겨울밤에 울려 퍼진 ‘한국적 메시아’
겨울밤에 울려 퍼진 ‘한국적 메시아’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1.0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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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퓨전오페라 ‘페스티벌 메시아’를 선보인 코랄 코람데오 장로합창단. 합창단 제공

코랄코람데오 장로합창단 연주회

국악의 타악 리듬으로 재탄생한

헨델의 ‘메시아’로 짙은 감동 전해

코랄 코람데오 장로합창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인 퓨전오페라 ‘페스티벌 메시아(Festival Messiah)’가 지난 12월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서 열렸다.

코랄 코람데오 장로합창단은 2017년 창단한 대구경북지역의 초교파 장로들로 구성된 남성 장로합창단으로, 현재 60여명의 장로들로 구성돼 있다.

‘페스티벌 메시아’는 헨델의 ‘메시아’를 한국적인 정서로 재해석해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작품으로, 퓨전국악 오라토리오의 장엄함, 오페라의 요소와 감동, 화려한 무대까지 볼거리와 감동이 함께하는 그야말로 합창을 위한 새롭게 시도되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헨델의 메시아는 유명하지만 작품 속에 각 음악들이 가지는 배경까지는 알지 못한다. 이에 페스티벌 메시아는 이 부분에 관심을 두고 극음악 형식의 옷을 입혔다. 기존 오라토리오의 음악뿐인 공연이 아니라 그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극을 구성하고, 극 이외에 영상을 통해 음악의 역사적인 배경도 전했다. 오라토리오라는 장르는 극형식이 아니지만 오페라와 같은 무대와 극을 채택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게 하고, 나아가 페스티벌 메시아의 모태가 되는 헨델의 메시아에 대한 이해도까지도 높인 것이다.

또한 보통의 메시아 연주는 수 백년 전 작곡 당시의 해석 그대로를 연주해 어렵다는 평이지만, 이번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악기를 사용해 대중적으로 재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에 쓰인 모든 음악은 헨델의 메시아를 모티브로 해 새롭게 작곡된 곡들로 제작에 김태열 단장이, 기획은 배종규 장로, 지휘 및 총감독은 홍순덕 장로가 맡았다.

김태열 단장(대구 상동교회)은 “3개월 연습하면서 새로운 메시아로 관객을 만나게 되어 즐겁고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색적인 공연으로 팔공홀 1000석의 자리가 부족해 200여명의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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