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위기 새로운 해법 "교회가 아이 교육 맡아라"
초저출산 위기 새로운 해법 "교회가 아이 교육 맡아라"
  • 김농률 지역기자
  • 승인 2019.10.3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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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교계, 시·도와 출산장려 집회
초저출산시대, 한국사회와 교회 위기
교회는 아이 양육 최고의 조건 갖춰
“교회 중심으로 아이들 자라게 하자”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전남 교계가 초저출산시대 위기의 극복을 위해 함께 대안을 모색해보는 연합집회를 가졌다.  김농률 기자
광주시와 전남도, 광주전남 교계가 초저출산시대 위기의 극복을 위해 함께 대안을 모색해보는 연합집회를 가졌다. 김농률 기자

한국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도전적 요소들이 많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저출산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저출산이란 대체출산율 2.1에 미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83년에 이미 저출산국가가 됐다. 또한 대체출산율이 1.3 이하가 되면 초저출산 국가가 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2001년 초저출산 국가로 진입하고 말았다. 이는 민족과 국가가 사라질 지표가 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가의 존립문제 뿐만 아니라, 당장에는 안보문제와 직결된다,

여기에다가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98명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보다도 적은 0.97명이다. 여성 한 명이 0.9명밖에 낳지 않는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2001년 초저출산 국가가 되면서 노무현 정부는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법을 만들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위원회를 두고 출산장려정책을 폈다. 그러나 0.98명으로 더 악화됐다. 이것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출산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절박성을 공감한 광주·전남 교계와 지자체가 뜻이 하나가 돼 한자리에 모였다. 광주·전남 교계와 광주시, 전남도는 지난 20일 오후 4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산장려 전도부흥집회를 열고 초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집회는 광주CBS(본부장 최문희)가 주최한 것으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이날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를 인공지능(AI) 허브도시로 만드는 것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광주만드는 일에 역량을 쏟겠다며 두 가지 정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전남은 현재 출산율이 1.23명으로 세종시 다음으로 전국에서 높다. 그러나 전남의 전체 인구가 줄고 있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의 경우 인구소멸지역 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교회가 저출산 문제에 개입한 것에 대해 한줄기 빛이 보인다며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전남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인 청정자연이 있다.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를 주안점으로 젊은이가 유입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이후로 초저출산 상태를 지속해 오고 있는 광주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 9,100명으로, 유소년 인구와 출산인구 감소로 인해 2040년에는 인구 13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영숙 광주시 여성가족정책관은 광주시의 출산율이 극히 저조한 것은 양육비 부담, 맞벌이 부부의 아이와 함께 할 시간 부족, 돌봄 공백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여기에 진로문제도 있다고 보면서 정책방향을 삶의 질차원으로 바꿨다. 강 정책관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행복한 광주 프포젝트는 지난해 8월 이용섭 시장이 찾아오는, 돌아오는광주를 만들겠다는 의지에 따라 수립한 것으로 결혼, 출산, 양육, 일자리 등 생애주기별 돌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교인 3,500명 가운데 교회학교 학생만 2,500명을 이루고 있는 충남 당진 동일교회 이수훈 목사가 강사로 초빙돼 교회학교 부흥의 비결을 전했다. 23년 전 목회를 위해 당진에 내려온 이 목사는 인구 77만 명의 도시에서 교회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의 12.3%가 당진교회학교 아이들로 2,200~2,500여 명이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젊은 세대를 목회대상으로 삼았다. 어떻게 해야 젊은 사람들을 끌어모믈 수 있을까 하다가 아이를 맡아주기로 했다. 엄마가 시장갈 때, 병원에 갈 때 아이를 봐줄테니 맡기라고 했다. 한 명 두 명 아이를 맡았다. 소문이 나면서 점점 그 수가 늘어갔다. 그리고 1시간만 봐주기로 한 약속은 아에 온종일 맡겨놓고 저녁에 데리러 오는 식이 됐다. 힘들었다. 이 목사 말대로 죽을뻔 했다.” 하지만 지혜도 떠올랐다. 아이들을 욕조 물에서 놀게 했다. 아이들이 물을 좋아해 쉴 수가 있었다. 돌아가는 아이들은 목욕이 되어 있으니 부모들도 좋아했다. 소문이 났다. 맡아 줄 아이가 많아졌다. 어린이집을 인가 내 전문적으로 어린이 돌봄 사역을 시작했다. 남들처럼 그냥 하지 않았다. 권사들과 함께 기도와 찬송, 말씀과 예배로 아이들을 돌봤다. 커가는 아이들에게서 그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신앙으로 양육받으며 자란 아이들의 모습에서 부모들이 따라왔다. 책읽기와 인성교육도 빠트리지 않았다. 어린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대신 어머니, 아버지라 부르게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칭호가 부모에게 책임의식을 깨우더라는 것. 부모들이 받는 감동도 하나 둘 더해갔다.

당진에서 동일교회는 아이를 맡기고 싶은 곳이다. 맡겨도 안심되는 곳이다. 맡기면 내 아이가 좋아진다는 기대와 신뢰가 생겼다. 동일교회의 장년은 아이 때문에 교회에 온 엄마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이 교회학교의 아이들을 함께 돌본다. 이제는 하나의 양육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다. 아이를 얼마든지 더 낳아도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목사는 전국에 교회가 55천 개가 있다. 교회에는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최고 양질의 인력이 있다. 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다. 교회는 가장 안전한 곳 중의 하나다. 가장 선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교회는 사무엘, 다니엘 같은 큰 인물을 키워낼 수가 있다면서, “지금의 저출산 위기가 교회에는 축복이 될 수 있다. 전국 각처의 교회가 이 일을 맡는다면 교회는 은총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저출산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사회와 교회가 과연 교회로부터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목사의 지적대로 출산의 문제는 단순히 아이를 낳고 안 낳는 문제가 아니다. 1:28에서와 같이 하나님의 꿈과 비전이 나의 비전이 되고, 그 꿈과 비전이 자녀 속에서도 일어난다면 아이를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 것인지 반문해 볼 수 있다. 바로 여기에서 오늘의 초저출산시대 위기 극복의 가능성이 발견된다. 그렇다면 교회 중심으로 아이가 자랄 수 있도록 교회가 교육과 양육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 온 CBS 김진오 논설위원은 자식은 여호와의 기업이다. 하나님의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나서야 한다.”면서 광주에서 이 일을 시작하면 반드시 되겠다는 믿음이 있다.”며 강한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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