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7월 11일 전야제 ‘K-POP이 함께하는 시민화합 한마당’을 시작으로 마스터즈 대회 폐막일(8월 18일)까지 40여 일간 다체로운 문화향연을 펼친다. 주제는 ‘물과 빛, 그리고 흥이 있는 광주 문화페스티벌’이다. 광주문화재단과 함께 전시, 이벤트, 공연, 강좌·영화 등 5개 영역으로 진행하는 전체 프로그램은 연계프로그램을 포함해 220여 가지나 된다.
문화 프로그램은 주경기장인 남부대를 비롯해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선수촌, 국립광주과학관, 염주체육관, 대인예술야시장, 전통문화관 등지에서 ▲썸머트롯페스티벌-광주(-7,27.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등 축제행사 29개 ▲ACC브런치콘서트 ‘입과손스튜디오 스토리 인 아시아(7,31.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공연행사 85개 ▲대한민국100년, 역사를 바꾼 10장면 ’광복과 혼란, 헌법제정과 정부수립(-8,25. 국립광주박물관)등 전시행사 47개 ▲ACC인문강좌 ‘죽음으로 삶을 배우다’(7,31.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강좌 35개 ▲소중한 날의 꿈(7,28.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 등 영화 18편이 상영되고, 그 외에도 시티투어, 남도한바퀴 특별상품 등 광주의 멋과 흥, 맛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됐다.
정형균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예술감독은 “실험적이고 독창적이면서 아마추어와 프로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거리공연을 준비했다.”면서 “광주정신과 문화를 광장을 통해서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월 26~27일 양일간 5·18민주광장과 하늘마당에서 열리는 ‘2019 광주 아시아 마임켐프’는 프린지페스티벌 여름시즌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행사에서 인문학과 예술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기독교적 가치와 문화의 상대적 빈곤에 대해 문제 제기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방치정 목사(사랑의강물교회)는 “기독교가 세상에 말해줄 수 있는 기독교문화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호하다.”며 난감해 했다. 지난 해까지 장신대에서 기독교윤리학을 강의해 온 박성관 목사(서울 동신교회 교육목사)는 “교회에서 하는 예배와 절기행사도 기독교문화.”라면서도, “참여하고 경험하고 연결할 수 있는, 즉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선 교회가 성탄절과 부활절을 중심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가야 한다. ‘예수’라는 텍스트를 성경과 함께 소통가능한 문화적 예술적 가치로 구현해 내는 섬세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독교문화의 상대적 빈곤이 일부 논의되는 가운데 ‘아시아야, 씻자!’를 주제로 여는 아시아 마임캠프 공연 마지막 날은 한국과 해외 마임이스트들이 공동 작업으로 한편의 작품을 창작하는데, 어떤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문화계는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