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 그대로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
그 모습 그대로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
  • 김유수 기자
  • 승인 2019.05.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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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연구원 씨네토크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수상작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 선정
이번 한반도평화문제연구원(KPI) 씨네토크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수상작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을 통해 우리 사회를 비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유수 기자
이번 한반도평화문제연구원(KPI) 씨네토크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수상작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을 통해 우리 사회를 비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유수 기자

한반도평화문제연구원(KPI)과 필름포럼은 지난 9일 신촌 필름포럼 극장에서 씨네토크를 진행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출품작과 연계된 27회차 씨네토크는 프레드 로저스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을 선정했다. 행사는 심혜영 교수(성결대 중어중문학과)가 진행을 맡았고, 김희주 교수(협성대 사회복지학과)와 조현기 PD(서울국제사랑영화제, 필름포럼)가 패널로 참여했다.

‘내 이웃이 되어 줄래요?’는 장로교 신학교를 졸업한 프레드 로저스 목사의 삶을 다룬 영화다. 프레드 목사는 폭력적인 TV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시대에 형형색색의 꼭두각시 인형들을 사용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30년 넘게 아이들과 공감을 시도했다. 그의 TV쇼는 단순한 어린이 유희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그는 사회가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알려주기 꺼리는 많은 사회적 이슈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2001년 9.11테러가 터졌을 때 미국사회는 가장 먼저 일흔이 넘은 프레드 로저스를 불러 아이들을 위한 상황설명을 부탁했다.

프레드 목사는 또한 무한경쟁의 물질사회에서 인종과 장애 등의 조건을 뛰어넘어 모든 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내 이웃이 되어줄래요?”,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아”라는 노랫말을 되뇌는 그를 사회는 비판하고 조롱했지만,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인류애로 전하고자 했던 그의 시도는 오랫동안 많은 미국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영화는 특히 어린이를 하나의 온전한 존재로 인정하고 공감하려 했던 프레드 로저스의 태도에 집중했다. 영화는 그가 장애 등의 다양한 조건의 아이들, 심지어 침팬지와도 진심으로 교감하는 프레드 목사의 모습을 담았다. 다양한 배경에서 극도로 얕은 초점을 통해 인터뷰이에게 집중하는 영화의 연출도 관객이 겉모습이나 환경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바라보았던 프레드 목사의 삶을 되새기게 했다.

상영 이후 다문화가정과 미혼모를 연구하는 김희주 교수는 “분노가 많은 사회에서 복지를 이야기하기 힘든데 이분은 30년이 넘게 같은 것을 해온 분”이라며 “그분처럼 작은 일을 꾸준히 해 나가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감상을 말했다.

조현기 PD는 “프레디 로저스 목사는 9.11이 터졌을 때 미디어가 먼저 불렀을 정도로 교육을 실천해온 분이다. 그분이 말하고 실천했던 것은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이다”며 “조건에 매몰돼 자존감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옳고 그름보다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본다면 더 올바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KPI 씨네토크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의 학자와 전문가, 학생을 초청하여 영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시작돼 2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7~13일 동안 ‘미션’을 주제로 진행된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연계한 공동행사로 구성됐다.

조현기 PD(서울국제사랑영화제, 필름포럼). 김유수 기자
조현기 PD(서울국제사랑영화제, 필름포럼). 김유수 기자
김희주 교수(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김유수 기자
김희주 교수(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김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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