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토) 오후 3시, 청주시와 세종시의 접경, 반 농촌과 반 산간 지역인 문곡마을, 불과 30여호 남짓한 지역에 위치한 문곡교회가 새성전을 건축하고 헌당예식과 목사위임예식을 가졌다. 이 지역을 다녀간 목회자들 입에서 이 교회는 주님 오실 때까지 자립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던 교회가 300평 대지 위에 77평 H빔으로 뼈대를 세우고 판넬 위에 갈색 벽돌을 입히고, 내부는 코펜하겐과 목재로, 어느 것 하나 정성을 들이지 않은 곳이 없는 솔로몬 성전 같은 품격과 아름다움을 지닌 최고의 성전을 건축하고, 온 성도와 지인들, 성전 건축에 참여한 이 교회 출신들, 노회 목회자 들이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감격적인 봉헌식을 가졌다. 토지 매입과 토목공사, 성전 건축에 총 4 억여 원이 소요되었다.
당회장 조영오 목사의 집례로 김진홍 목사(금천교회)의 ‘복 있는 교회’(왕상8:27~30, 레8:22~25) 제하의 설교 △이주은 어린이의 바이올린 연주와 박치빈 장로, 이경남 권사의 찬양 △건축위원장 박치빈 장로의 인사 및 총무 이창훈 장로의 경과보고 △봉헌 순서(교독, 봉헌기도, 봉헌선언) △김화동목사(부강중앙교회), 박선용 목사(가경교회)의 축사에 이어 충북노회장 이종민 목사가 위임국장이 되어 목사 위임식이 이어졌다. 노회 서기 김철 목사(남이제일교회)의 조영오 목사 소개 △위임서약 △위임국장의 기도 △선포 △위임패 증정 △윤병한 목사(옥천교회) 정형래 목사(현대교회)의 권면 △송진섭 목사(문백교회)의 축사 △최순동 목사(충주효성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든 예식을 마쳤다.
한편 이날 위임받은 조영오 목사는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대전신학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였으며, 부인 고경자 사모와 슬하에 2남이 있으며, 인사말을 통해 “이 교회에 부임할 때 정치부원 한 분이 뼈를 묻을 각오로 목회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했던 약속이 마음에 깊이 새겨져 힘을 다하고 있다.“며, “한 그루 나무가 숲을 이루고,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둠을 몰라낼 수 있고,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할 수 있다.”는 글귀를 인용하며 “90세 넘은 노권사가 자신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이는데 어찌 겸손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