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에클레시아로 팬덤(fandom)을 형성하라”
“하나님의 에클레시아로 팬덤(fandom)을 형성하라”
  • 안재근 지역기자
  • 승인 2019.04.0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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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경북노회 목사회 분기회 개최
“새 시대의 교회는 새 창조의 구현체가 되어야”

예장통합 경북노회 목사회 분기회가 26일 삼덕교회에서 있었다. 회장 이현윤 목사(선교제일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 천세종 목사(삼덕교회)는 고린도후서 5장 16, 17절의 말씀으로 ‘바울의 새 창조와 교회’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천 목사는 성경의 중심 주제는 창조와 새 창조라는 것을 창세기와 이사야,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요한계시록 등을 인용하면서 강조했다.

2007년 애플의 스마트폰 이후 세상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천 목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면서, 헝가리 출신의 경제인류학자 칼 폴라니가 시장경제를 설명한 '악마의 맷돌'을 설명했다. 증기기관을 개량한 제임스 와트가 런던에 세운 앨비언 제분소는 1주일에 6000부셀(약 169톤)의 밀가루를 생산해냈다. 놀라운 생산력으로 손쉽게 주변의 전통 방앗간들을 몰아냈지만 2년 만에 화재로 잿더미가 됐다. 방앗간 주인들이 앨비언을 '악마의 방앗간'이라고 부르며 저주했다.

천 목사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창조적인 방법으로 수용해야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잡스가 평범한 것에 비범함의 조화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만든 것처럼 사도 바울 역시 창조적인 사람임을 강조했다. 그는 “바울은 변화에 집중하고, 재사용, 재해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새 질서(하나님 나라)가 시작을 선언했다”고 했다. “바울의 새 창조는 ‘그리스도 안에’라는 그리스도와의 신비적인 연합에서 시작된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는 생각의 변화는 꿈과 믿음을 현실에서는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실제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도 바울은 헬라문화 가운데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던 ‘에클레시아’를 ‘하나님의 에클레시아’라는 창조적인 재사용을 통하여 교회를 새롭게 정의했다”고 말했다.

바울의 새 창조와 교회라는 제목으로 특강하는 천제종 목사(사진=안재근)
바울의 새 창조와 교회라는 제목으로 특강하는 천제종 목사(사진=안재근)

천 목사는 최재봉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문명에서 주도권은 소비자에게 있으며, 산업 생태계조차 변화를 시키고 있다. 흥망성쇠도 소비자의 선택에 결정된다”고 했다. 결국, '포노 사피엔스',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을 상품이나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티븐 잡스가 말한 것처럼 모든 게 소비자라는 '사람이 답'인 시대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 유튜브의 유튜버들 SNS 가 가져온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세계 플랫폼 기업들도 이런 변화에 빠르게 바뀌고 있다. 소비에서도 팬덤(fandom)을 만드는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 역시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분명한 것은 포노 사피엔스가 가져오는 문명은 여러 부작용도 많지만, 자발적으로 선택한 스마트폰 문화의 강력한 디지털 문명의 혁신성에 눈을 떠야 한다. 천 목사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갈 3:28)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갈 6:15) 교회가 새 창조의 구현체(Embodiment)가 되어야 하고, 변화의 시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창조를 통해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이 목회자들의 사명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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