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 도서관’ 운영하는 홍승표 목사
‘길동무 도서관’ 운영하는 홍승표 목사
  • 김성수 지역기자
  • 승인 2019.01.2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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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시의 지친 영혼에게 말 걸기
꿈의 도시 꾸리찌바 ‘지혜의 등대’ 같은 도서관 되고 싶어
독서모임 ‘오래된 미래’와 인문학 강좌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찾는 사람들

청주 ‘길동무 도서관’은 예장 통합 충북노회 홍승표 목사(길벗교회 시무)가 브라질 ‘꿈의 도시 꾸리찌바’의 ‘지혜의 등대’ 도서관을 벤치마킹하여 2010년 문을 열었다. 2016년 현재의 위치로 확장 이전하면서 우리 정서에 맞게 ‘길동무 도서관’이라는 새 이름을 지었다. 길동무 도서관은 말 그대로 고된 세상살이에 흔들리고 지친 이웃들에게 책을 통하여 길동무가 되고자 하는 소박한 꿈을 나누는 노력을 오늘까지 해오고 있다.

청주 '길동무 도서관' (관장 홍승표 목사)
청주 '길동무 도서관' (관장 홍승표 목사). 길동무도서관 제공

시민과 지인(知人), 페이스북을 통하여 네트워크 된 분들이 원하는 책을 수시로 구입하여 대출해 주고, 독서 모임을 갖고 있다. 독서동아리 이름은 <오래된 미래>이다. 고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그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길동무 도서관 내부
길동무 도서관 내부. 길동무도서관 제공

또한 매주 수요일 저녁 꾸준히 인문학 강좌를 열어오고 있다. △언론 부문: 김진혁교수, 노종면, 최경영, 이완배 기자를 비롯해, △철학: 노성숙 교수, △영성:이현주 목사, 김인국 신부, 박종인 신부, △사회: 김조년 교수, △역사: 백승종 교수, △법 :박찬운 교수, △노래공연 : 김정식, 이두헌, △ 문학: 김유철, △ 문화: 전성원, △그림: 이담/김근희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을 꾸준히 초청하여 시민들과 참다운 교양과 사람다운 삶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길동무도서관 제공

지난해는 최경영(KBS) 기자와 이완배(민중의 소리) 기자를 초청해 언론에 대한 강연회를 열었고, 백승종 교수(역사학자)를 초빙하여 프랑스혁명과 촛불혁명에 대해 그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 부부 화가 이담, 김근희 선생 내외를 강사로 불러 이틀 일정으로,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을 흠모하며 사는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빵 만들기와 재활용을 통한 옷 리폼과 보자기 만들기 시간도 가졌다.

2018년부터는 <음양오행 기초반>을 열고 매주 한 차례 모여 우리 조상들의 슬기를 기반으로 삶을 새로 디자인해 보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페이스북(‘길동무도서관’)을 통해 꾸준히 책 소개를 하고 있다. 아울러 후원회원이 된 ‘길동무’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손 편지로 도서관 소식을 전하고, 카카오톡 서비스를 통해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길동무의 책이야기>와 한 편의 시를 소개하고 짧은 감상문을 적어서 나누는 <시시한 이야기>를 써 가고 있다. 그야말로 현대인들의 ‘길동무’인 셈이다.

길벗교회 홍승표 목사는 “길벗교회와 길동무도서관이 ‘나무와 뿌리’ 같은 관계라며, 길벗교회는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뿌리와 같은 존재로 길동무도서관을 통해 꽃 피고 열매 맺는 형태로 생명이 어우러지고 자라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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