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춘천한마음교회에서 간증집회를 가졌다.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교회 담임)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에서 황 전 총리는 ‘그리스도인 된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이 많이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뜨거운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있기에 하나님이 망하게 하지 않으실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 새벽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10명 중 1명이다. 매일 백만 명의 성도들이 기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황 전 총리는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신 가장 첫 번째 복은 구원의 은혜라고 말했다. “나는 구원받았다. 그래서 이제 죽음이 두렵지 않다. 영생을 믿기 때문”이라며 예수를 믿고 난 후 받은 은혜에 대해 간증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두 번째 복은 삶이 바뀌는 은혜”라면서 “우리 집은 이북에서 피난 와 서울 달동네에서 살았다.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나가 놀아라’였는데 형님들이 많아서 방해될까 봐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교회에 갔는데 내가 죄인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다음 주에 가서 예수님을 영접했다”며 “그때 교회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때 학급에서 48등 하던 내가 공부하면서 3등으로 올랐고 그 이후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현재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전의 삶을 살게 하신다”며 “내 삶의 비전 중 하나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었다. 평소 약간의 기부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다가 법무장관이 되면서 돈이 없어 법률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마을변호사 제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변호사 제도는 시골의 읍면 마을에 재능 기부를 하겠다고 지원한 변호사에게 무료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로 현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도응답의 은혜를 나눴다. “2015년 국무총리로 있을 때 가뭄이 극심했다. 함께 동역하는 분들과 기도를 시작했는데 2주 후 비가 내렸다”며 또 “국정의 어려움 중 하나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인데 생명을 살리는 법안인 테러 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이 10여 년이 지나도 통과가 안 돼 기도를 시작했는데 두 달 후 통과가 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마태복음 6장의 그의 나라와 의를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더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말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이 많이 어려운데 이 나라를 살릴 사람은 그리스도인들밖에 없다. 앞으로 더욱 믿음의 군사, 믿음의 용사가 되자”고 참석자들을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