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어린이들, 심고 거둔 열매로 ‘기쁨의 추수감사절’ : 쌍샘자연교회
도시 어린이들, 심고 거둔 열매로 ‘기쁨의 추수감사절’ : 쌍샘자연교회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8.11.14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주 쌍샘자연교회, 어린이 자연학교 통해 진정한 추수감사의 정신 가르쳐
- 도시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모내기와 벼 베기, 그리고 수확의 기쁨
- ‘자연학교’ 통해 산교육, 땅과 땀과 비와 햇볕을 담은 ‘곡식과 채소, 과일’로 추수감사

지난 3일, 청주 쌍샘자연교회(백영기 목사 시무) ‘자연학교’ 어린이들이 5월에 논에 심었던 모가 자라서 벼를 추수하고 타작하는 추수의 기쁨을 만끽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와 함께 모내기를 했던 그 논에서 모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비와 햇볕의 고마움, 땅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배우고, 농부들의 땀과 수고가 얼마나 감사한지도 배우는 ‘산교육’의 시간이 된 것이다. 비록 일부분의 참여였지만 농부의 마음으로 ‘자연’과 ‘하나님’이 제공하는 먹거리의 생산과정을 통하여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쌍샘자연교회 백영기 목사
쌍샘자연교회 백영기 목사

예장통합 쌍샘자연교회 재직회 안에는 세 개의 위원회가 있다. ‘신앙, 선교, 영성위원회’, ‘생명, 자연, 생태위원회’, ‘문화, 공동체, 사회위원회’가 그것이다. 그 중에 ‘생명, 자연, 생태위원회’에서는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회 어린이들과 청주 시내 어린이들에게 신청을 받아 자연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숲과 땅, 물, 계절, 도자기, 염색, 주말농장, 공동체 놀이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배우게 한다. 쌍샘자연교회는 ‘교회는 지역을 살리는 터미널’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교회와 세상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 또 지역을 밝게 만들고, 살리는 교회로 소문난 교회이다.

5월에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모내기를 하였다.
5월에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모내기를 하였다.
어린이들이 논에서 자란 벼를 수확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논에서 자란 벼를 수확하고 있다.
수확한 벼를 어른들과 함께 탈곡하고 있다.  '와랑와랑' 소리가 들린다.
수확한 벼를 어른들과 함께 탈곡하고 있다. '와랑와랑' 소리가 들린다.

11월 첫 주일, 대부분의 도시교회가 누군가 농사지은 채소와 시장에서 사온 과일을 강단 앞에 장식하고, 추수감사 예배를 드릴 때, 쌍샘자연교회 성도들은 논과 밭과 들과 산에서 추수한 농산물을 하나님 전에 드리고 농부의 깊은 감사한 마음을 품고, 또 다른 추수감사예배를 드렸다.

쌍샘자연교회 '추수감사절' 강단 장식
쌍샘자연교회 '추수감사절' 강단 장식

백영기 목사는 설교를 통하여 “대추 한 알,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땡볕 두어 달 초승달 몇 날” 장석주 시인의 시(詩)를 소개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했다. 그리고 단순히 소산과 소출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삶의 온갖 것들에 대해 감사하였다. 앞에 놓인 감 하나, 호박 하나, 무 하나가 어떻게 우리에게 왔고 얼마나 귀한 것인지, 컴퓨터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마지막 나무가 사라지고 난 뒤에야, 마지막 강물이 더렵혀진 뒤에야 마지막 물고기가 잡힌 뒤에야 비로소 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 사람이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크리족 인디언(Cree Indian) 현자가 인간의 문명이라는 ‘진보와 발전’을 준엄하게 꾸짖는 글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과 기독교인들의 사명을 일깨웠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