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모검사의 검찰 조직 내 성범죄 피해 사실에 대한 폭로가 문화계의 미투(#me too)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예장 통합측이 총회 국내선교부 주최로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교회 내 성폭력 예방 교육 지도자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선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한국교회 안 목회자들의 성적 비행이 알려지면서 교회에 대한 대사회 신뢰도가 추락하고 한국교회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다”면서 “목회자의 성적 비행은 피해자는 물론 목회자 자신과 교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선교부는 지난해 제102회 총회에서 “목회자 및 교회 직원의 성적 비행 예방을 위한 의무교육 및 교육과정 개발 연구위원회”를 청원 허락을 받아 2018년 봄 노회부터 의무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총회는 지난해 ‘교회 내 성폭력 예방 교육’을 격년으로 실시하고, 노회원(목사와 장로)은 교육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결의를 한 바 있다. 세미나는 여전도회관 14층 1강의실에서 19, 20일 양일간 진행되며, 6명의 강사진이 8개의 주제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홍인종 교수(장로회신학대)는 ‘교회 내 성폭력 예방 교육과정의 필요성의 이해’를, 김은혜 교수(장로회신학대)는 ‘그리스도인의 성윤리 정립을 위한 이론적 토대’와 ‘교회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폭력에 대한 기독교 윤리적 이해와 대안’을 담당한다. 권미주 목사(서둔교회)는 ‘교회 내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심리체계적 접근’을, 홍보연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는 ‘성폭력 개념과 대처 방안’과 ‘교회 성폭력의 예방과 극복’을 강연하며, 백광훈 목사(문화선교연구원장)는 ‘한국 사회 성문화와 교회의 건강한 성 이해’를, 최유진 교수(숭실대학교 겸임교수)는 ‘한국교회 성문화와 성에 대한 올바른 성서적 의미’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윤희 목사(국내선교부 총무)는 “성 문제는 일반 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건강한 교회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다”고 밝혔다. 또 “아쉽게도 한국 교계와 교단에서 공식적으로 교육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회는 이미 지난해에 1,500 총대의 결의로 시행하는 이번 교육에 모든 노회가 준수하여 한국교회의 모범으로 세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