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은 전대미문의 부끄러운 일, 총회헌법 수호위해 나설 것
교회세습은 전대미문의 부끄러운 일, 총회헌법 수호위해 나설 것
  • 김지운 기자
  • 승인 2018.08.3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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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목회자대회 광주전남 준비모임, 대회에 만전 기하겠다
교회세습 반대 평신도 서명운동과 입장문 발표 준비
교회세습 찬반 여부, 노회와 총회 총대 파송 기준 될 수도
총회헌법수호를 위한 예장 목회자대회 공동대표 리종빈 목사가 30일 광주전남준비모임에서 교회세습에 대한 총회헌법의 위법성과 대회 진행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회헌법수호를 위한 예장 목회자대회 공동대표 리종빈 목사가 30일 광주전남준비모임에서 교회세습에 대한 총회헌법의 위법성과 대회 진행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총회헌법수호를 위한 예장목회자대회 광주전남 준비모임(준비위원장 김병균 목사, 이하 준비모임)이 광주지역 총회 파송 총대, 노회산하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벧엘교회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근 총회재판국의 명성교회 담임목사 청빙 관련 소송 판결에 대해 ‘전대미문의 부끄러운 일’로 규정하고 개교회 문제를 넘어 총회헌법 수호를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을 결의했다. 이어 예장통합총회 유지재단측이 대회장소 사용 불허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외부의 사용 요청에 불허된 경우는 거의 없었던 일”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준비모임은 목회자대회 참석 대상을 ‘목회자’로 한정하기로 결정했다. 24일 대책회의에서는 목사와 장로를 비롯해 신학생과 평신도까지 모두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됐었다. 이들은 예장목회자대회의 성격이 목회자로 한정되어 있다면서 평신도까지 참여하는 방안은 103회기 총회에서 총회헌법수호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유지재단측의 장소사용 불허와 관련해서도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켜보겠다”면서 “대회 당일까지 사용이 어렵다면 총회본부 앞 노상에서 진행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당일 총회본부 앞 특정 단체의 집회신고 선점에 대해서도 “그런 일들로 좌절될 대회는 아니다”면서 “막히면 골목에서 하면 된다. 총회헌법수호를 위한 교단 목회자의 의지가 쉽게 꺾일 수준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전남노회 소속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연합회장들은 연합회가 노회산하기관인 만큼 교회세습 반대 활동과 관련해 노회의 허락이 필요한 사안인지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소속 회원들이 교회세습에 대해 반대의 의견을 표명하고 기관이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절차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대들은 노회를 폐회한 이후에는 업무가 임원회에 일임되는 만큼 임원회가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두 연합회장은 “교회 세습 반대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 의사와 활동에 대해 회원들간 논의는 충분히 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임원회의 허락을 받아 평신도 연명 성명서를 비롯해 모든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동대표 리종빈 목사는 설명회를 통해 “대회의 공식 명칭은 총회헌법수호를 위한 예장목회자 대회”라며 “헌법을 위배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헌법조문의 표현상에서 시비거리는 존재할 수 있겠지만 법이 제정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등이 공유가 되어 있기 때문에 헌법은 유효하며 살아 있다”면서 “총대들의 절대적인 결의가 있다면 헌법을 무시한 재판국 판결은 그 자체로 원천 무효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삼철 목사(목회자 대회 광주전남준비 위원회 집행위원장)는 “단체와 신학생, 노회까지 나서서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제 광주 3개노회가 교회세습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지가 숙제”라고 말했다. 이에 박태영 목사는 “교회세습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전교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병균 목사(광주전남준비위원장)는 "교회는 주님이 주인이신 공교회다"며 "공교회를 사유화하려는 목회자와 여기에 따르는 사람들이 장로교 헌법을 정면으로 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들의 공교회를 지키기 위한 신앙의 양심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서는 성도들이 교회세습에 대한 총회파송 총대들의 생각을 묻고 있는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교회가 노회로 총대를 파송하고 또 노회가 총회 총대로 파송한 만큼 성도와 교회의 의지와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보고 있다”면서 향후 총대 파송의 기준이 교회세습 찬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 봤다.

한편 유지재단측은 29일 예장목회자연대 대표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장소사용 불허 이유로 기념관의 질서와 건전한 교육 훈련장으로 본연의 책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또 ‘교단 총회 의견 일치가 아직 되지 않는 문제로 분쟁과 소란 발생 우려’, ‘경찰 출동 등 소동으로 이웃에 대한 피해’, ‘당일 행사를 진행하는 기관과 영업장 업주 업체 피해가 있을 수 있는 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될 것 우려’ 등의 사유로 장소사용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준비모임에서 한 참가자가 질의하고 있다.
준비모임에서 한 참가자가 질의하고 있다.
광주전남 준비위원장 김병균 목사는 공교회를 사유화하려고 하는 목회자와 여기에 따르는 사람들이 장로교 헌법을 정면을 어겼다면서, 우리들의 교회를 지키기 위한 신앙의 양심과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준비위원장 김병균 목사는 공교회를 사유화하려고 하는 목회자와 여기에 따르는 사람들이 장로교 헌법을 정면으로 어겼다면서, 우리들의 교회를 지키기 위한 신앙의 양심과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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