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잔위원회는 오는 9월 22일에 열리는 2024 서울인천 제4차 서울 로잔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 18일-20일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한국로잔 목회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30개 교회, 8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를 주제로 18일에는 복음의 우선성, 19일 복음의 포괄성, 20일 복음의 확장성을 키워드로 설정하고, 로잔 운동의 역사 특강, 로잔 운동과 한국 교회에 대한 성찰 및 적용, 선교적 교회에 대한 이해 등의 특강과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첫날 주제 특강을 진행한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는 “선명한 복음과 함께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 교회에 영적 각성이 일어나고, 예수 이름 안에서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겸손과 정직함, 단순함으로 세워지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별히 이번 로잔대회를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국제로잔 마이클 오 총재는 특강에서 “전 세계의 교회가 세상의 문제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복음 전파를 우선으로 하되 사회적 이슈가 되는 각종 문제에 대한 관심 또한 필요하다”고 전했다.
20세기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는 로잔 언약은 성경의 권위,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전도의 본질, 교회와 전도, 전도와 문화 등 선교에 대한 성경적 정의와 현재 상황, 향후 과제를 복음주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로잔 언약은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던 제1차 세계 복음화 국제대회에서 발표된 공식 문서로, 빌리 그레이엄과 존 스토트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세계 150개국에서 모인 2,400명의 선교 지도자들이 서명한 이 문서는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며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임을 천명한다. 또한 로잔 언약 3항은 “우리는 모든 종류의 혼합주의를 거부하며 그리스도께서 어떤 종교나 어떤 이데올로기를 통해서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는 식의 대화는 그리스도와 복음을 손상시키므로 거부한다”고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