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 목사)와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대표 정태윤 집사),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는 3월 21일(목)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활절 연합예배를 명성교회에서 개최하는 것을 비판했다.
기자회견의 진행을 맡은 정태윤 집사는 “작년 총회 장소 문제에 이어서 올해는 또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 문제로 분란의 중심에 명성교회가 있”고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 선정을 통합 총회에 넘겼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예수님을 넘긴 본디오 빌라도가 생각났다”면서 통합 총회의 장소 선정을 비판했다.
김정태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는 통합 교단과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향한 날 선 발언과 함께 “영적 무능력의 시대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명성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은 그나마 붙어 있던 숨통마저 끊어버리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명성교회의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를 취소할 것,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단 대표들은 죄를 참회할 것, 김종생 목사는 사퇴할 것,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사퇴할 것, 치유하는 교회는 김의식 목사와 관련된 증거를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상호 목사(지역NCC전국협의회 회장, 세광교회)는 총선에 앞선 부활절 연합예배가 명성교회에서 열린다면 부자 세습의 면죄부를 주는 모습이 될 것이라며 “NCC와 한교총의 연합예배 자체를 반대하고 또 명성교회 집회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민 목사는 “아들 세습과 재정 비리 등으로 아직도 국민의 많은 의문과 비판을 자아내고 있는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다는 것은 부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즉각 장소 선정은 철회돼야 할 것이고, 김의식 목사는 총회장직을 내려놔야 할 것”과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의 엄청난 부담과 또한 큰 오명을 안긴 책임을 지고 명성교회에서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이제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