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원 교육칼럼] 교육문화 트렌드 블레싱교육
[이진원 교육칼럼] 교육문화 트렌드 블레싱교육
  • 이진원 목사
  • 승인 2024.03.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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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블레싱의 ‘B’(Blessing)

“3040세대와 함께하는 ‘다음세대 블레싱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부모세대인 3040세대를 함께 주목하여 보아야 한다. 영아, 유아, 유치부로부터 시작하여 아동부와 청소년부에 이르기까지 다음세대들의 부모세대가 바로 지금 시대가 주목하여보는 3040세대이다. 교회교육에서는 이 세대를 자녀교육과 연계한 학부모세대로 이해하고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전 학부모 세대는 ‘자녀가 잘 되면 나도 잘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늘날 자녀를 둔 30-40세대는 자녀의 성공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며, 소확행이라도 독립적인 존재로서 스스로의 가치와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세대의 이미지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교회교육을 연구하고 기획하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함께 이제 ‘우리 부모들이 달라졌어요!’를 병행해서 3040세대와 다음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즉, 이처럼 각 대상의 존재 가치를 존중하고 인정할 때 3040세대 부모와 다음세대 자녀가 함께 성장하고 함께 어우러진 신앙공동체의 숲을 이루어 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세대 균형감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혁신트렌드가 바로 ‘블레싱’이다.

블레싱(Blessing)은 축복을 의미하는 단어로 3040세대의 문화트렌드와 함께 환대와 축복의 의미를 모두 담은 신앙공동체의 문화를 통한 새로운 교육혁신으로 확장해 갈 수 있다. 블레싱 프로젝트는 초개인화 시대 ‘셀프 블레싱’으로부터 시작해서 소그룹의 ‘그룹 블레싱’ 그리고 대그룹의 캠페인 블레싱으로 다양하게 구상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 교육문화 활동이다. 특별히 교회교육에서 새로운 블레싱 교육문화로 혁신할 것을 제안한다.

저출산시대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마음에 공감문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부모세대인 3040세대와 다음세대 자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5가지 블레싱 스텝’을 소개하고자 한다.

블레싱 교육트렌드로 첫 번째 스텝은 ‘베이비샤워 블레싱’이다. 태아교육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베이비샤워 블레싱’은 임산부 가정을 초대하여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며 축복하는 활동이다.

블레싱 교육트렌드 두 번째 스텝은 ‘유아세례 블레싱’이다. 유아세례를 받은 영아와 유아와 부모 그리고 조부모까지 함께 초대해서 특별한 축하와 축복의 뜻깊은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블레싱 교육트렌드 세 번째 스텝은 ‘생일 블레싱’이다. 생일을 맞은 아이들과 또래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을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에 따로 초대해서 생일축하와 축복에 집중해서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블레싱 교육트렌드의 네 번째 스텝은 ‘절기 블레싱’이다. 부활절과 성탄절 최고의 절기를 맞아 기쁨으로 함께 축하의 문화 활동을 하는 축복의 시간이다.

블레싱 교육트렌드의 다섯 번째 스텝은 ‘초대 블레싱’이다. 음료파티, 과자파티, 파자마파티 등 다양한 컨셉트의 축하파티 활동을 통해 특별한 의미를 지닌 축복하고 싶은 사람을 초대해서 함께 축복하는 시간이다. 이때 전도하고 싶었던 친구나 가족을 초대해서 함께 환대의 블레싱으로 진행하거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군 입대나 군 휴가 결혼 등의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인생타임의 대상을 초대하여 축복의 특별한 경험을 함께 하도록 한다.

새로운 사역의 시작을 준비하시는 교회를 위해 ‘블레싱 사역’의 사례 중 ‘베이비샤워 블레싱’에 관한 이야기 하나를 적어본다. 섬기는 교회에서 세가정의 임산부가 10월, 11월, 12월 출산을 나란히 앞두고 있었다. 세 가정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베이비샤워 블레싱’을 기획하여 관련 광고를 주보에 내고, 멋진 포스터를 만들어 교회 곳곳에 축복의 파티를 알렸다. ‘목사님! 베이비 샤워가 뭐예요?’ 낯선 광고에 임산부 가정에서 뿐 아니라 성도님들이 묻는 호기심 어린 질문으로 입소문을 타고 ‘베이비샤워 블레싱’은 새로운 이슈로 잘 홍보가 되었다. ‘베이비샤워 블레싱’ TF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아기를 맞을 영아부 교역자와 교사들이 임산부들을 예비 학부모로 환영하면서 베이비샤워 축하의 장식을 하였고, 3040세대 부서에서 축하의 간식과 선물을 준비했다.

축복송은 아동부 어린이 찬양팀이 준비하였고, 임산부 가정이 속한 장년부 구역에서는 구역장님들이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였다. 아기를 맞을 가정의 부모와 조부모, 구역장, 3040세대 스윗지기들과 영유아부 교사들 그리고 어린이 찬양팀과 교역자들이 함께 하니 세 가정의 축복에 30여명의 함께 하는 축하파티가 진행되었다.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아빠들뿐만 아니라 참석한 모두가 설렘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첫째 출산에는 집에서 스스로 셀프베이비샤워를 준비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큰 축복으로 함께 축하해주니 너무나 감동이라고 눈물짓는 둘째 출산을 앞둔 임산부의 고백에 모두가 더 감동받고 눈물의 축복으로 하나 되는 경험이었다.

이제 블레싱 사역을 실제적으로 교회에서 운영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서 <긍정의 심리학> (안양: 물푸레, 2011)의 저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E. P. Seligman)이 제시한 배움의 4단계 활동을 적용하여 진행 할 수 있다.

첫 번째 활동은 ‘음미하기’이다. 블레싱 활동에서는 구체적 축복의 목적을 가지고 만난 만큼 ‘소개하기’로 축복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

두 번째 활동은 ‘감사하기’로 우리의 축하가 하나님 안에서 감사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축복의 선언임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이 때 ‘롤링페이퍼’적기나 미리 준비한 사람이 감사와 축하의 고백편지를 읽는 순서를 갖을 수도 있다.

세 번째 활동은 ‘감탄하기’이다. 블레싱 교육활동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이 활동은 하나님 안에서 함께 기뻐하고 축복하며 블레싱을 말과 선물과 다양한 활동으로 표현하는 축복의 시간이다.

네 번째 활동은 ‘만끽하기’이다. 함께 축복송을 부르고 간식도 나누며 기쁨의 작은 파티로 축하하고 축복하는 시간이다. 블레싱 트렌드를 활용한 실천적 교육혁신이 3040세대와 다음세대가 함께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데 기여하고, 교회마다 교회교육의 환대와 축복의 문화로 정착 되어져서 하나님 나라 신앙공동체로 아름답게 성장해 가는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기대한다.

이진원 목사<br>대한기독교교육협회(KCCE) 사무총장<br>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br>교육칼럼니스트<br>
이진원 목사
대한기독교교육협회(KCCE) 사무총장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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