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다섯 번째 책인 코다쉼(Qodashim)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여섯 번째 책인 토호로트(Tohoroth, 정결함)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토호로트는 유대인들이 일상적인 삶에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분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결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토호로트의 구성은 12개의 장(Tractate 혹은 Massekhtot), 126개의 항(perek)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게마라(Gemara)는 팔레스타인(예루살렘) 탈무드와 바벨론 탈무드 모두 닛다(Niddah)만 존재한다. 게마라는 서기 3세기경에 아모라임들의 미쉬나에 대한 해석(주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탈무드는 미쉬나에 게마라를 붙인 것으로, 미쉬나와 게마라가 합해진 것이 탈무드이다. 그러므로 12개의 미쉬나를 중심으로 설명하게 될 것이다.
토호로트의 12개의 소책자를 필자의 관점에서 정리하면,
첫째, 정결과 관련한 규정으로, 캘림(Kelim), 오홀롯(Ohalot), 네가임(Negaim), 파라(Parah), 토호로트(Tohorot), 미크바웃(Miqvaot) 등이 있고,
둘째, 부정한 것과 관련한 규정은 닛다(Niddah), 마크쉬린(Makhshirin), 자빔(Zabim), 테블-욤(Tebul-Yom), 야다임(Yadayim), 우크찜(Uqsin) 등이다.
미쉬나 토호로트의 정결과 관련한 규정으로
첫째, 캘림(Kelim, 용기)은 그릇 정결법(레위기 11:32-35)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3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오홀롯(Ohalot, 천막)는 제의적 부정에 관한 규례(민19:11)로 텍스트의 내용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 네가임(Negaim, 나병)은 나병의 규례(레13:1~46, 14:1~32)로 텍스트의 내용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넷째, 파라(Parah)는 어린 암소를 드리는 법(민19:1~10, 17~21)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째, 토호로트(Tohorot, 정결)는 개인 및 공중 정결에 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째, 미크바웃(Miqvaot, 정결탕)은 정결하게 하는 제의적 목욕탕(레15:13)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으로 부정한 것들과 관련된 규정은
첫째, 닛다(Niddah, 월경)은 월경 정결법(레위기 12:1~8, 15:19~30)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둘째, 마크쉬린(Makhshirin)은 감염되기 쉬운 음식(레11:34, 38)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 자빔(Zabim, 하혈)은, 유출병(레15:1~33)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넷째, 테블-욤(Tebul-Yom, 오염된 자)은 시체에 닿은 자(레11:32, 22:6~7)의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째, 야다임(Yadayim, 손)은 손의 부정함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째, 우크찜(Uqsin)은 식물의 줄기나 열매에 오염된 경우에 대한 규례로 텍스트의 내용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미쉬나 토호로트에서 부정은 하나님께 성전 제사를 드리는 제의적인 관점에서 오염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정결탕의 물에 담그면 정결해진다. 그 대표적인 방법은
첫째, 피부병의 걸린 사람이 정결해지는 방법(민수기 14장)은 새를 제물로 드리는 제사와 털을 깎고 정결탕의 물에 담그고, 이레가 지난 후에, 다시 털을 깎고, 정결탕의 물에 담그는 것으로 정결해 진다.
둘째, 사체로 부정해진 사람이 정결해지는 방법(민19:19)은 부정한 사람이나 그릇 및 도구들은 속죄의 물을 뿌리고 정결탕의 물에 담그어야 한다.
셋째, 정결 예식을 마치고 해 질 때가 되면 완전히 정결해지는데, 유출병에 걸린 남성과 여성, 피부병에 걸렸던 자, 그리고 산모는 정결 예식을 하고도 성전에 제물을 바쳐야 정결해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