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이오스] 몰카 목사와 공익제보자
[텔레이오스] 몰카 목사와 공익제보자
  • 장헌권 목사
  • 승인 2024.03.05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에 기독교회 협의회(광주, 전남, 전남 동부, 순천)가 주최하고 수십 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가 후원해서 <디올백에서 전쟁까지 진실을 밝히다>는 주제로 시국 강연회를 했다. 강사는 바로 최재영 목사다. 요즘 집회나 모임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시국 강연회는 광주 YMCA 강단을 가득 메운 강연회였다. 그만큼 관심이 많은 주제이기도 했다. 지금 강사인 최재영 목사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극과 극이다. 적절한 표현이 일지 모르지만 보수와 진보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강의 핵심은 ‘디올백’ 사건은 김건희 여사와 천공 등의 국정 농단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유트뷰를 통해서 얼마든지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임기 5년 안에 통일시킬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천공’이라는 무속인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국정농단에 대한 세상을 알리는 의미에서는 ‘공익 제보자’의 성격이 있다. 물론 몰카라는 방법에 대한 의견과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몰카에 대한 수도권 기독교 총연합회와 보수 언론은 성명을 통해 "목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3대 세습 독재체제를 이롭게 하는 친북적 행태를 일삼는 최재영 목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소속 교단이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권위와 품위를 손상시킨 최 목사를 당장 파면 조치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필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최재영 목사는 미국 시민권자로 통일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남북을 왕래하며 출판과 강연 활동을 통해 동포들에게 민족화합과 자주통일을 위한 새로운 이슈와 비전을 제시하며, NK VISION2020이라는 단체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NK VISION2020 산하에 있는 손정도목사기념학술원(역사), 동북아종교위원회(종교), 남북동반성장위원회(경제), 오작교포럼(언론), 문화예술위원회(예술) 등 다섯 개 기관들을 통해 국내외에서 대북교류사업과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민족 화해와 협력 운동, 사회복음화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 양평이 고향인 최재영 목사는 1995년 대북 사역 통일운동이 하고 싶어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에서 예장 대신 교단에 목사로 안수를 받았고, 미국 풀러신학교 대학원 선교목회학 박사이며, 미국 The Light of Glory Church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지난 10년간 해외국적자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강연과 집회, 특강을 한 교포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게 활동하다가 국가보안법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풀려나기도 했다. 저서들로는 2019년 펴낸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북녘의 교회를 가다』, 『북녘의 종교를 찾아가다』, 공저로는 『평양냉면』, 『북 바로알기 100문 100답』, 『북한, 다름을 만나다』, 『자주시대를 부탁해』(민주노총) 등이 있다.

필자는 최재영 목사가 생명을 걸고 광야의 소리를 하고 있다고 본다. 필자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되기 전 후보 시절에 호남 유권자에게 보낸 편지를 받은 후 답장을 한 적이 있다. 편지 내용 가운데, “후보 주변에 무속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공개된 녹취록에 김건희 씨는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며 ‘도사들과 같이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말한 것을 들었습니다. … 무속인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도 어이없는 일이며 한 국가의 중대한 현안을 이처럼 비상식적이고 비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것 또한 어불성설입니다. … 성경에서도 무속신앙과 바알 숭배자들이 멸망된 것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후보자님(지금은 대통령이 되었다) …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감히 무속이나 주술정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필자의 저서 『발로 쓰는 편지』, 30~31쪽)

최재영 목사가 폭로한 것처럼 ‘천공’이라는 무속인이 “내가 하늘의 기도를 올려서 대통령 하나 만들겠다”는 발언이나 뒤에서 암암리에 국정에 개입한다는 사실이라면 국가의 장래는 엄청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아합 정권(이세벨)과 엘리야의 대결의 장인 갈멜산 한복판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헌권 목사 (서정교회 담임. 시인)
장헌권 목사
광주서정교회
광주기독교회 협의회 인권위원장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