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40)
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40)
  • 옥장흠 교수
  • 승인 2024.03.0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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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능력으로 신앙을 판단하지 마라
탈무드 - 코다쉼(Qodashim) - 킨님(Qinnim)
출처: Open AI. 2023. 12. 05. GPT4.0. /Dall-E3/킨님/ A conceptual representation of the Talmudic concept of 'Kinim', symbolizing the offering of birds as sacrifices/ar 1:1/네츄럴스타일/
출처: Open AI. 2023. 12. 05. GPT4.0. /Dall-E3/킨님/ A conceptual representation of the Talmudic concept of 'Kinim', symbolizing the offering of birds as sacrifices/ar 1:1/네츄럴스타일/

바벨론 탈무드 코다쉼(Qodashim, 거룩한 것들)의 열한 번째 장(Tractate)인 킨님(Qinnim)은 게마라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본 칼럼에서는 믿도트와 같이 미쉬나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킨님은 새의 재물이란 의미로, 번제물로 드리는 새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구약성경 레위기 5장 7~10절, 12장 8절에서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소, 염소, 양 등의 가축 대신에 비둘기 등의 새를 번제물로 바치는 제사에 대한 규정이다.

미쉬나 코다쉼 킨님의 텍스트의 내용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 속죄제의 절차로서, 속죄제물과 번제물들과 섞이지 않아야 함과 출산과 유출병을 위한 제사의 목적에 대해 설명한다.

둘째, 킨님 제물을 죽여야 하는 경우, 무효가 되는 경우, 제물을 위한 새의 짝을 구하는 경우에 대한 규정에 대한 설명이다.

셋째, 속죄제와 번제의 제물의 관계에 대한 규정이다.

킨님 제사는 한 쌍의 새를 제물로 바치는 특수한 제사를 의미한다. 제물로 드리는 새는 집비둘기의 새끼나 멧비둘기의 새끼이다. 특히, 킨님은 다른 사람들의 제물들이 섞이거나, 다른 이름으로 드리는 제물들이 서로 섞이는 등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를 희생제사로 드리는 경우로, 유출병 환자의 경우, 병이 나은 후 칠 일을 기다려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몸을 씻어야 하고, 그 후 제의 절차는 “제팔일에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자기를 위하여 취하고 회막문 여호와 앞으로 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 하나는 속죄제로, 하나는 번제로 드려 그의 유출병을 인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할지니라(레15:14~15)”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여인에게 월경 기간 외에 유출이 있을 경우(레15:29~30), 여인이 출산을 하였으나 양을 제물로 바칠 여력이 없는 경우(레12:6~8), 나실인의 서원을 한 사람이 부정을 입은 경우(민6:10~11) 등에 제사의 절차를 따라 한 쌍의 비둘기를 바쳐야 한다. 그리고 어린 양이나 염소를 속건제로 드려야 하는 경우, 사람이 가난하여 이를 바칠 수 없다면 그 대신 비둘기 두 마리를 바칠 수 있다(레5:1~10).

둘째, 새의 재의 절차는 제사장이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새의 뒷목을 찔러 기도나 식도를 끊는 방법이다. 새 제사의 경우 채혈의 절차가 필요 없으며, 피를 따로 그릇에 담지 않고 도살된 새 제물을 직접 제단으로 가져가 베어진 부분을 눌러 피를 제단 기초석에 묻힌다. 새 번제는 일반 번제와 마찬가지로 제물 전체를 제단에서 소각한다. 속죄제의 경우, 새 제사는 제물 전체를 제사장이 먹어야 한다.

셋째, 새의 제물을 드릴 때에는 반드시 속죄제를 먼저 드리고, 그 후 번제를 드려야 한다. 킨님에서는 이 새들이 서로 섞였을 때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다.

이제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유대교 미쉬나 코다쉼의 ‘킨님’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신앙교육은,

첫째,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은 자신의 신앙과 부의 정도에 따라 바쳐져야 한다.

둘째,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세속화가 되어 지나치게 부의 능력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판단하거나, 교회의 직책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교회가 맘몬을 숭배하는 현상이므로 자제해야 한다. 엘리아 선지자 시대에 사렙다 과부의 한 줌 곡식 가루와 기름, 그리고 예수님이 칭찬한 자신의 전 재산인 두 렙돈을 바친 과부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라!

옥장흠 교수<br>​​​​​​​한신대학교<br>
옥장흠 교수
한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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