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기를!
우리의 기도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기를!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4.03.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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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봄을 부르는 전국 기독교 사순절 시국기도회’ 개최

2024년 사순절을 맞아 지역NCC전국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2월 23일(금)부터 3월 28일(목)까지 ‘민주주의의 봄을 부르는 전국 기독교 사순절 시국기도회’를 개최한다.

시국기도회는 현재 국회와 정부의 무관심으로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약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이 거부권에 막혀 짓밟히고 있으며, 검찰의 정치개입,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무단 투기 및 동조,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 등으로 우리 사회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리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 흘러넘치기를 기원하며 기도의 마음을 모으고자 합니다. 민주주의의 봄을 부르는 우리의 기도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정의와 평화 생명의 은총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기도회 개최의 취지를 밝혔다.

시국기도회를 통해 함께 기도를 요청하는 사안은 다음과 같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159명의 희생이 모두가 안전한 사화를 만들어 가는 눈물의 씨앗이 되게 하소서’, ‘ 4.16 생명안전공원이 조속히 조성되어 시대의 약자들을 품으며 기꺼이 그들의 이웃이 되어주는 샬롬의 안전지대가 되게 하소서’, ‘긴장이 고조되어 가는 한반도에 참 된 평화를 주소서’, ‘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위한 법안들이 장벽에 가로막혀 무산되지 않고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소서’, ‘국민을 위한 정부와 국회로 거듭나게 하소서’, ‘핵오염수 무단투기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반하는 죄악임을 깨닫고 돌이키게 하소서’, ‘주님, 우리 모두와 정의와 평화 생명으로 함께 하소서.’

기도회는 2월 23일(금) 안양 크리스찬아카데미, 2월 26일(월) 전주 전주강림교회, 2월 29일(목) 부산 송상현광장, 3월 7일(목) 대구 포레스트홀, 3월 14일(목) 광주 구)전남도청 민주광장, 3월 21일(목) 미정, 3월 28일 미정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래는 공동기도문 전문.

 

민주주의의 봄을 부르는 사순절 공동기도문

은총의 하나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당신의 정의와 평화 가운데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님께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눈물 흘리며 아파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또한 주님 계신 눈물과 고난의 자리로 우리를 부르고 계심을 믿습니다. 사순절기,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의 발걸음에 동행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소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 기도드립니다. 159가지 삶과 꿈을 안고 살아가던 159명의 이웃들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남겨진 가족들 역시 일상을 잃어버린 채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온 몸을 던져 제정하고자 하는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우리 모두를 안전으로 이끄는 생명의 길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빼앗긴 이들이 그 슬픔을 딛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159명의 희생이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눈물의 씨앗이 되게 하소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10년 째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치유되지 않는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들이 목 놓아 호소하는 생명안전공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증거이자 우리의 다짐입니다. 4.16 생명안전공원이 조속히 조성되어 시대의 약자들을 품으며 기꺼이 그들의 이웃이 되어줄 수 있는 샬롬의 안전지대가 되게 하소서.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한반도가 전쟁의 위협 속에 떨고 있습니다. 관계를 깨뜨리고 갈등을 부추기며 오직 자신의 잇속만을 채우려는 세력이 너무나 많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 날로 긴장이 고조되어 가는 이 땅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더하여 주소서.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의한 자들의 오만함을 꺾으시고 어린 양이 사자와 함께 뒹굴고 어린 아이와 독사가 입을 맞추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평화의 한반도를 이루게 하소서.

사회적 약자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안이 대통령 거부권이라는 장벽에 막혀 무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의의 하나님, 흙을 벗 삼아 살아가는 농민들의 염원이, 땀 한 방울의 소중함으로 살아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권리가, 슬픔을 딛고 모두의 안전을 기원하는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의 간절한 호소가, 국정농단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이상 거부권이라는 장벽에 막혀 좌절되고 짓밟히지 않고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역사해 주소서.

생명의 하나님, 일본 정부가 핵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여 창조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부도덕하고 어리석은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에 침묵하고 방조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쳤습니다. 주여, 우리의 탐욕과 오만으로 인해 아파하며 신음하는 당신의 창조세계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이 불의한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마옵소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세우신 주님의 뜻을 가슴에 새깁니다. 이제 우리가 창조세계를 지키고 보전할 청지기의 사명을 깊이 새기고, 이 불의하고 어리석은 행위를 막아내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를 들어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주님의 정의와 평화 생명의 은총이 온 땅 모든 이들에게 강물처럼 흘러넘치기를 기원하며 한 마음으로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주님,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소서.

죽음의 돌문을 여시고 참 생명으로 부활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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