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코칭]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
[다음세대 코칭]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
  • 김성범 목사
  • 승인 2024.02.1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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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입춘도 지나고 신학기가 다가온다. 신학기를 맞이하는 초등학교에서는 신입생(1학년) 맞이와 학부모 상담 준비에 분주하게 된다. 새 출발인 만큼, 칭찬의 말과 긍정의 대화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주제는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대화(對話)는 둘 이상의 실체 사이의 상호적인 언어 소통이다. 대화를 혼잣말로 하기도 하지만,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가 진정한 소통인 것이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에 신경을 바짝 쓰는 학교를 보자. 그동안 카톡방, 메신저 등의 악성 민원 통로가 되었던 것을 막는가 하면, 교권보호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권 회복에 매진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교권 침해를 당했던 교사들의 잇따른 죽음에 사회적 분노가 커지고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도 달라지기 위해서도 분주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에는 카톡방, 메신저가 학부모가 담임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 마련되어 있었기에 좋은 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인지 과거, 학부모와 학교 관계로 돌아가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필자 역시 교사와 학부모·학생 관계, 좀 더 어렵고 거리는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래들과 비슷한 역량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학교 폭력이니, 왕따니 하는 문제는 다 성장 과정에서 또래 집단 또는 개인의 서열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성장 과정에서 같은 집단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발견하면 따돌림이나 소외시키려는 군중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가해자’라는 말이다. 부모가 이 사실을 안다면 마음이 아프겠지만, 아이의 역량을 키워 또래들과 비슷한 수준에 올려놓아야 한다. 
최근에 ’비전코칭‘을 지도했던 학생을 예로 보면 녀석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별난 행동으로 늘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엄마도 그 이유를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서 자녀를 잘 부탁한다는 말만을 남기고 발길을 돌리셨다. 그 후 저는 아이의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장단점도 파악해 갔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놀라우리만큼 영어를 잘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유창한 말솜씨로 자기소개와 영어 소통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의도적으로 코치하기 이전에 아이를 불러내서 친구들 앞에 세워놓고 칭찬과 함께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도록 부탁했다. 녀석의 유창한 영어 솜씨에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쟤가 저런 면이 있었어?’라는 반응이었다. 영어소개를 마치고는 누구나 개개인의 소중함과 장단점이 있음을 친구들에게 들려주었다. 이후에는 서로 사이가 좋아짐을 느꼈다. 미루어 보건대,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냐 하는 것이다. 
이 글을 준비하면서 희소식 하나를 접했다. 초등·중등교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관계회복지원단’이 활동한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학교 갈등 중재·상황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학생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또래 중재자 교육과 함께 피해 학생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화 방법으로 집단 따돌림을 근본 원인 해결함으로써 교우 관계를 원래 관계로 돌려놓는다는 것이다. 갖가지 사건들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어 서로에게 신뢰와 소통, 존중이 중요함을 찾게 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소통기술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자 한다.

상대방을 높이는 소통 기술

첫째, 소통을 위해서 조리 있게 말하고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 소통에는 상대방을 높여주는 행동과 말이 선행되어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상대방과 대화할 때 말을 독점하면 적이 생기기 마련이다. 소통에는 한마디의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말로 해야 하며, 상대방 말을 잘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낫기 때문이다. 
셋째, 진실함은 소통의 기본이며 직관적인 육감을 발휘해야 한다. 상대방 마음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야 상대방의 마음을 살 수가 있다. 
넷째,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 특히 좋은 인상은 상대방의 융성한 대접에 응하는 처세술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변명은 두려움의 표현이며, 소통 단절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잠언 27장 2절에 “타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말며 외인으로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술로는 말찌니라”는 말씀이 있다. 칭찬은 발이 달려 있고 험담은 날개가 달려 있듯이 멋진 소통을 위해 상대가 나를 칭찬하도록 하며, 모든 대화를 상대방에 맞추는 멋진 의사소통을 해야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적절히 사용하는 다음 세대가 되도록 우리 모두 청소년 ‘관계 회복 코칭’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김성범 목사<br>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br>​​​​​​​YGM 교육이사<br>
김성범 목사
다음세대 코칭연구소 소장
YGM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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