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이오스] 하나님의 통치, 인간의 다스림
[텔레이오스] 하나님의 통치, 인간의 다스림
  • 신현태 목사
  • 승인 2024.02.15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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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인자, 겸손, 믿음의 4가지 성경적 기준에 의한 정치 현실 평가(미6:8)

세상은 인간이 다스린다. 그러나 역사의 운행 속에는 하나님의 통치가 숨겨져 있다.

각 나라의 대통령들과 정치 지도자들의 다스림의 영역은 단견으로 볼 때는 각자의 통치 철학과 이념과 사상에 의해 다스려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계 역사의 흐름과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준엄한 평가와 심판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구약 성경의 미가 선지자는 주전 8세기 후반에 활동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는 앗수르라는 나라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위협하던 시기에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활동한 선지자이다.

어쩌면 남쪽의 우리 대한민국과 북쪽의 북한을 위협하는 때에 오늘의 시기를 거울처럼 비춰주는 선지자가 아닐까?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사회적으로 무척 혼란하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심대한 위기의 때에 가감 없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준엄한 예언적 선포를 명쾌하게 던진 미가서를 오늘 이 땅의 현실에 비추어 묵상할 수 있으리라.

미가 선지자의 이름은 ‘미카야후’라는 이름의 준말이다. “누가 여호와와 같으리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역사의 운행과 통치는 인간이 다스리는 듯하지만, 결국 역사의 무대 위에서 연출자는 하나님이심을 강력히 선포하고 있다. 누가 감히 하나님의 통치에 맞설 것인가? 결국 변화무쌍한 흐름 속에 긴 안목으로 역사를 운행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분명히 심판하시고야 마신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지미 카터(Jimmy Carte, 1924.10.1.∼현재, 재임 기간 1977~1981년)는 1976년 그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공화당의 리처드 포드와의 선거에서 승리하고,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지미 카터는 대통령 취임 연설 중에 구약 성경, 미가서 6장 8절을 인용하였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미6;8)”

그는 한 때 땅콩 농장 농부로서 신실하게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 체험을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이 보실 때 선한 정치, 올바른 정치 원리 4가지를 성경 말씀에서 찾아 선포했다. 정의, 인자, 겸손, 하나님과 동행 - 이 4가지 통치 철학이 분명한 크리스천 정치인으로서의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재임 기간 대통령으로 변함없이 완주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작금의 이 땅의 기독인들이 진보와 보수적 이념 논쟁에 휘말리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중 매체를 통해 편중된 극단적 자기표현을 남발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마음이 심히 답답하고 안타깝다. 각자 자기 소견대로 성경과 신앙을 들먹이며 언설을 높이고 있지만 사사기 시대처럼 아전인수격으로 뿌리 깊은 확증편향 속에 옹고집으로 비명소리를 냅다 함부로 내지르는 듯하지 않은가?

정의가 무엇인가? 정의(히. 미쉬파트. Judgment)란 하나님 앞에 불편부당하게 바르게 판단하는 것이다.

인자란 무엇인가? 인자(히. 헤세드. mercy)란 친절한 자비와 긍휼의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겸손이 무엇인가? 겸손(히. 차나. humble)이란 자신을 하나님과 다른 사람 앞에 낮추어 보는 인격을 말한다.

믿음이 무엇인가? 믿음(히. 아멘. aman)이란 자신의 지식과 경험보다 하나님과 말씀을 신뢰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 이 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과 다수의 여야 정치인들은 무엇을 철학으로 삼고 정치를 하고 있을까?

그들에게 정의, 친절, 겸손, 믿음을 찾아볼 수 있을까? 무속인과 짝하여 국정 농단의 전철을 답습하듯 하지 않은가?

조금이라도 미련이 남아 있고 희망이 있다고 한다면 민심이 천심일진대, 여론 조사를 통해 과연 몇 점을 줄 수 있을까?

미가 선지자가 볼 때, 당시 남 유다나 북 이스라엘 분열 왕국은 악하기는 매한가지였던 것 같다.

지금 이 땅의 남쪽도 북쪽도 비등비등 미가 선지자의 심판 메시지 앞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듯하다.

개인은 물론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 평가의 기준에서 떠나 있다. 영적으로 타락하여 우상 숭배가 극심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수로이 여기지도 않고 지키지도 않을 뿐 아니라 제멋대로 문맥과 시대 상황을 외면한 죄악을 범했다. 왕은 권력과 탐욕에 사로잡혔고, 귀족이나 부자들 역시 사리사욕을 채우느라 율법에 담긴 사랑이나 정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온갖 죄와 불법이 자행되어 공의는 사라졌고, 긍휼이나 인애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계속하여 심판과 함께 회개를 촉구하였다. 지금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이 결국 심판하실 것이란 예언이었다. 그 예언의 칼끝은 지금 바로 이 땅 한반도를 날카롭고 겨누고 있지 않은가?

소위 칼춤을 추는 검찰 공화국 선두 주자로 보이는 대통령의 행보는 야당 대표를 그의 잣대로 단죄하듯 하면서 단 한 차례도 정치의 동반자로서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대화조차 하지 않는 심히 오만무례한 사람이 아니던가?

그가 이토록 오만하기 짝이 없는 독단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데도 성경과 역사와 낡은 이념을 마음대로 이용하여 수구 보수적 낡은 역사관과 신앙관을 가진 일부 기독인들 또한 미가 선지자를 통해 들려주는 오늘의 심판 메시지를 듣고 대오각성하고 먼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을까? 무슨 통일 혁명당이라니... 통일도 개혁도 한갓 가소로운 말 놀음에 지나지 않는 혼탁하기 그지없는 정치 현실을 미가 선지자는 고발하면서 엄혹한 시대 한복판에 심판을 선고하고 있다.

신현태 목사<br>​​​​​​​시인, 영월 생태수도원장
신현태 목사
시인
영월 생태수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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