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실수가 곧 실패는 아니다
[사설] 실수가 곧 실패는 아니다
  • 편집부
  • 승인 2024.02.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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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수한 실수를 하며 성장하고 또 성숙한다. 갓난아이는  약 2만 번 정도의 ‘엄마’라는 소리를 듣고 또 그 소리를 수없이 옹알이한 후 ‘엄마’라고 말한다고 한다. 또한 5개월이 지나 뒤집기, 기기, 앉기 등을 통하여 팔다리, 배, 머리 등 모든 근육이 발달한 후 일어서기와 첫걸음마를 시작할 때까지 수천수만 번의 넘어짐 끝에 걷기 시작한다. 한 인간으로서 성인이 되기까지 말할 수 없는 실수를 하며 사회 구성인이 된다.

그러나 그 많은 실수가 곧 인생의 실패는 아니다. 얼마 전 모 방송에 ‘싱어게인 3’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이 있다. 가수 이름을 밝히지 않다가 본선에 올라가거나 예선에서 탈락하게 되면 비로소 그때 가수 자기 이름을 공개한다. 무명 가수로서 오랫동안 바닥에서 배고프며 온갖 알바로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아가지만,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가수들에게, 혹은 이미 가수로 데뷔했어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에게 재기의 기회, 싱어게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음악 프로그램이다.

최근 ‘싱어게인 3’에서 우승한 홍이삭 가수가 화제다. 그는 가수로서 자기의 재능을 더 공부하려고 미국 유명 버클리음악대학에 입학하고 공부하고자 했으나 선천적으로 턱 부정교합(턱관절이 틀어져 통증을 느끼거나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장애, 이 장애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리적 문제로 자존감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질환)이었다. 혹 수술을 통해 교정한다고 해도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불확실로 인해 가수로서는 치명적인 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값비싼 학비와 고질적인 부정교합으로 휴학했다. 그는 귀국하여 방황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가수로서 자기의 가치를 잊지 않았다. 어느 교회에서 특송을 하다가 이 소식을 들은 어느 교인의 도움으로 수술과 재활을 통해 오늘의 자기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그는 수술이 잘못되어 영영 노래를 부를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작곡된 노래가 ‘하나님의 세계’라는 곡이다.

이 곡의 노랫말 가운데 “나는 계속 걸어갑니다. 수 없이 넘어져도 사람들의 방향과는 조금 다르다 해도 내가 가는 길이 주가 가르쳐준 길이니, 이곳은 바로 이곳은 바로 이곳은 바로 주님의 세계라”라는 가사에 감동이 된다. 그의 노래대로 인생은 단순한 선택조차 버겁기만 하다. 수 없이 넘어진다. 그도 마지막 ‘싱어게인 3’ 결선에서 음 이탈로 큰 실수를 했다. 8명 중의 6위를 했다. 그러나 그의 노래와 가치를 대중들은 전자투표, SNS로 지지해 주었다. 결국 그는 최고의 자리에 앉았다. 우승자가 됐다.

2024년, 야심차고 우렁차게 시작한 한 해가 1달이 지나고 있다. 한 달 사이에 우리는 벌써 실수를 여러 번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수가 실패는 아니다. 아직 11달이 남아있다. 실수했다고 벌써 실패라고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말라. 베드로도 가장 큰 실수, 주님을 배신했다. 바울 사도도 주님을 만나기 전,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이고 투옥시키는 씻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다. 그러나, 하나님의 세계에서 실수가 실패가 아니라 영원한 복음의 승리자가 됐다.

실수하더라도 계속 믿음의 길, 복음의 길을 걸어간다면 반드시 승리의 잔칫상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베푸실 것이다. 한국은 지금 경쟁에서 지면 모든 것이 실패로 인식되는 지옥 같은 세상이다. 그러기에 유튜브에서조차 ‘우울한 나라’라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경쟁의 지옥, 우울한 나라에서 그리스도인들이여! 지금의 실수를 실패라고 하여 쉽게 사명의 길을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복음의 길로 계속 정진하라. 그러면 실수의 그 자리가 하나님의 세계, 천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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