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농촌, 교회를 위해 달려온 25년
농민, 농촌, 교회를 위해 달려온 25년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4.02.01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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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지 ‘농촌과 목회’ 100호 간행 감사 예배
(탑) 농촌과 목회 100호 감사예배 후 기념촬영. 최상현 기자.
농촌과 목회 100호 감사예배 후 기념촬영. 최상현 기자.

계간지 농촌과 목회(편집위원장 한경호 목사)가 1월 3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100호 출간 축하와 감사 예배를 드렸다.

1부 예배는 편집위원 손은기 목사의 인도로 아시아 농촌선교회총무 안재학 목사가 기도, 한종현 목사가 “생명을 풍성하게”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2부 축하와 감사의 시간은 총회농어촌교회 발전위원장 김정운 목사의 사회로 ‘농촌과 목회 25년의 여정, 한국일 교수(장신대 은퇴)’, ‘농촌목회와 한경호 목사, 이홍정 목사(전 NCCK 총무)’, ‘예장농목과 한경호 목사, 김태웅 목사(예장농목 회장)’가 인사 말씀을 전하고 한경호 목사가 감사의 인사와 회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일 교수는 처음 농촌과 목회 간행물을 접했을 때 “성경에서 약속한 교회, 이상적으로 보였던 교회가 실제로 곳곳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성서에서 말씀한 교회와 선교의 본질을 실현하는 교회의 이야기를 읽으며 벅찬 감동과 확신,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농촌과 목회를 통해 발견한 희망을 바탕으로 “비판적 선교학에서 희망의 선교학으로, 발로 뛰는 선교학, 즉 현장에서 선교학 이론을 구축하는 현장 중심의 선교학을 발전시켰다”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감소하며 지역소멸 현상까지 겪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볼 때 농촌교회와 목회자의 역할은 교회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와 세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홍정 목사는 “농업을 지키는 것은 민족자립의 근간을 세우고 농민생존권을 지키는 일이다. 하지만 농가부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농업말살정책의 과정에서 농촌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는 농촌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뿌리 채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제 기후붕괴시대에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며, 무분별한 농축산물 수입개방을 막고, 식량자급과 함께 농민의 정치 경제 사회적 권리와 복지 실현, 평화통일시대를 위한 자주적 민족경제를 건설해야 한다”며 “식량주권 실현,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농민의 안정적 생산 보장하는 생명살림의 근본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전세광 목사(총회농촌선교센터 이사장, 세상의빛교회)는 “신대원을 졸업한 후 농촌으로 직행한 한경호 목사는 농가를 살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고 회고하면서 “그는 소위 ‘돈이 안되는 일’만 골라서 한 사람이다. 농촌목회자들과 연대하여 농촌 목회의 희망을 위해 힘썼고, 농민을 위해 몸부림 쳤다.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평가하는 이들이 볼 때는 어리석은 사람이었겠지만, 그의 선택은 어리석지도, 약하지도 않았다. 그는 누구보다 지혜롭고 강한 하늘의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경호 목사는 감사의 인사를 통해 “잡지를 발행하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한국교회의 주류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확산되고, ‘가나안 교인’들이 증가하면서 한국교회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생각이 점차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평화마당의 공동대표를 맡은 후 이 단체의 활동에 관여하면서 작은 교회의 이야기를 매호마다 소개했다. 이 작은 교회들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희망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이제 후진들이 잘 의논해서 농촌과목회를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 가기를, 과거에 매이지 말고 새 시대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 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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