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진 리뷰]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
[문재진 리뷰]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
  • 문재진 소장
  • 승인 2024.01.2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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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본 글은 Future Ministry Review 2024년 1-1의 ISSUE TOPIC에서 발췌했다.


KB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48만가구, 사람 수로는 1448만 명에 달한다. 해마다 반려동물 인구는 5~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반려 동물 시장 규모도 매년 5~10% 성장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영·유아 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반려동물 시장은 급부상 중인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1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산업에 대한 변화의 추이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양육인구는 분명 이전보다 줄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많이 팔린 것처럼, 교회에 ‘자모실’과 별도로 ‘반려동물과 함께 예배드리는 곳’이 생길지도 모른다.

Future Ministry Review 2024년 1-1의 ISSUE TOPIC에서 재인용

한국교회 초기 자모실이 별도로 없었다. 이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배려하기 위하여 ‘자모실’이 생겼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는 만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성도들의 가구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가 환경만 된다면 반려동물을 데리고 와 예배드리고 싶어 한다. 물론 자모실처럼 별도로 준비된 공간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아직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는 “동물들을 창세기 1장 28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을 내 ‘아이’라고 부르는 그들이 ‘아이’와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아픔과 죽음, 희노애락에 대하여 성경적 관점, 목회적으로 어떻게 가르치고 대처해야 할지 준비되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교회 예배에 반려동물과 함께 예배드리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로 여기는 분위기이지만 차츰 준비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계획에 대해 회중과 소통해야 한다. 예상되는 상황과 반려동물과 함께 정중하게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미리 나눠야 한다.

· 반려동물 친화적인 공간 만들기 : 성도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앉을 수 있는 교회의 특정 공간을 따로 마련해 본다. 예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방해나 방해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도 가운데는 알레르기나 두려움이 있는 이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침 수립 : 반려동물을 교회에 데려오기 위한 일련의 지침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반려동물에게 목줄을 매는 것, 올바른 행동을 보장하는 것, 반려동물을 치운 후 청소하는 것에 대한 규칙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최신 예방 접종 요구, 책임감 있는 애완동물 소유 보장 등 서비스에 참석하는 애완동물에 대한 위생 및 안전 지침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 반려동물 환영 : 반려동물을 환영하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다. 이는 동물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거나 불편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기적인 예배에 참석하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월별 또는 분기별 행사일 수 있다.

· 야외행사 : 반려동물 양육 성도님들을 위하여 보다 편안하게 수용될 수 있는 야외 예배나 모임 등을 개최하여 본다. 지역 애완동물 보호소나 동물복지단체를 초청해 참여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한다. 지역 보호소나 동물 구조 단체를 위해 애완동물 사료와 물품을 모으는 운동을 조직하여 동물에 대한 연민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예배에 반려동물을 수용하는 결정은 열린 대화와 교회 공동체 내 다양한 관점의 고려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목표는 모두를 위한 포용성, 존중, 자비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는 것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과 전체 회중의 필요 사항 및 편안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열린 의사소통과 사려 깊은 계획은 두 가지 모두를 존중하는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재진 소장<br>​​​​​​​미래교회전략연구소
문재진 소장
미래교회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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