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세교회(박청일 목사)는 1월 14일(주일) ‘2024 연세교회 화목소통회의’를 열어 성도자율협의체(화목소통위원회) 구성과 ‘예수와 하나 되는 2024’ 캠페인 진행을 결의했다. 전주연세교회는 지난 1년의 분쟁을 극복하고 교회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화목소통회의를 열고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통해 교회의 본분과 교인의 신앙생활 회복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회의에는 당회원, 협동장로, 시무권사, 협동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등 다양한 위치의 교인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모 서리집사는 “지난 한 해 교회에 큰 아픔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교회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해서 그저 묵묵히 예배와 봉사의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 화목소통회의를 통해서 이제는 용기를 내어 교회의 회복과 화목을 위해 나서서 행동해야 할 때”라며 참석 취지를 전했다.
한편, 전주연세교회는 박청일 담임목사가 공금횡령 혐의로 형사고발 됐지만 무혐의 기각처리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주노회는 시무정지 1년을 판결했고, 박 목사는 판결에 불복하여 총회에 상고한 상태다. 화목소통회의에서 박 목사는 “총회판결이 어떻게 나오든지 그 결과를 따를 것이며 앞으로 더 말씀과 심방, 치유 사역에 전념하며 교회 부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주연세교회 화목소통협의회는 ‘복음의 진리와 사랑의 줄’이라는 2024년의 슬로건 아래, 교회 각 구성원의 화목과 지역사회 선한 영향력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교회 행정에 반영되도록 하는 가교역할을 하고, 사랑과 용서라는 그리스도의 비전을 실천하는 ‘예수와 하나되는 2024’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Y 시무장로는 ‘화목소통회의’ 관계자들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고, 그들은 당회에서 의결된 기구가 아니라 목회자를 지지하는 몇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교회의 본질을 거스르고 있다 비판하면서 “목회자의 공금횡령과 사기에 대한 죄명이 불기소 처리되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