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소박, 따듯함, 단순함으로 주님과 민중 섬겨
정직, 소박, 따듯함, 단순함으로 주님과 민중 섬겨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4.01.23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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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송 목사 5주기 추모예배 및
조지송 평전 영문판 출판기념회
조지송평전 영문판 출판 기념에배에서 파송사를 낭독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조지송평전 영문판 출판 기념에배에서 파송사를 낭독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조지송목사기념사업회, 한국에큐메니컬학회가 주관하는 조지송 평전 영문판 출판기념회가 지난 1월 1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됐다.

조지송 목사 5주기 추모예배는 운영위원장 이근복 목사의 인도로 채송희 목사가 기도, 왕채숙 선생이 말씀을 봉독하고 전 장신대 총장 서정운 목사가 “그가 죽었으나 지금도 말하느니라”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후 손은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서정운 목사는 말씀을 통해 “영등포산업선교 현장에서 가난하고 억울한 형제 자매들과 동고동락한 조지송 목사님은 교회의 본질을 몸으로 실천했다”며 “조지송 목사님은 정직, 소박, 따듯하고 단순한 분이었다. 단순하게 주님을 의지하고, 말씀과 양심에 순종하며 사셨다”고 회고했다.

이어진 출판 기념식에서는 영문판 편집자 시오네 하베아 박사와 조지송 평전의 저자 서덕석 목사, 영문판 번역자 송다윗 선생이 인사말을 전하고 루츠 드레셔 선교사, 이상헌 국장, 이삼열 박사, 김종생 총무, 김영걸 목사가 축사했다.

영문판 번역자 송다윗 선생은 “번역자와 그리스도인은 서로 닮은 구석이 있다. 둘 다 자신이 먼저 들은 이야기를 남에게 전해야 하고, 원래 이야기를 왜곡하면 안 되지만 알아들을 수는 있게 해야 한다”며 “독자가 알아들을 수 없는 ‘직역’은 번역이 아니다. 듣는 사람의 상황을 헤아리지 않고 선포한 복음은 복음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옛 언약을 새 언약으로 번역해주셨고, 이 복음을 이어받은 영등포산업선교회 회원들은 사람을 기계에 바치는 시대 속에서 노동자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당당히 드러냄으로써 한국 사회가 이해할 수 있게 번역해주셨다”고 전했다.

루츠 드레셔 독일 선교사는 축사를 통해 “조지송 목사님의 전기를 읽으며 노동자들과의 친밀함, 노동자들의 투쟁, 노동자들 얼굴 속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이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많은 사람들도 조지송 목사님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살아갈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조지송 목사님은 영등포산업선교회에 집중하고 헌신했지만 고립되지 않고 미국 장로교, 독일교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에큐메니칼 친구들과 지원과 협력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공유했다”며 “도시농어촌(URM) 운동의 네크워크 속에서 세계교회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아시아 URM친구들에게 산업선교의 값진 경험을 나눠준 유익한 친구였다. 에큐메니칼 연대를 잘 이해하고 활용한 에큐메니스트였다”고 회고했다.

제4회 지송강좌에서는 김이경 박사(단국대 일본연구소 HK 연구교수, 한국협동조합학회 연구부위원장)가 “무관함의 시대, 협동조합의 원형을 찾아서 - 한국 최초의 신협(영등포산업실용개발협동조합)에 나타난 조지송 목사의 정신과 가르침”을 주제로 강의하고 최상도 교수(한국에큐메니컬학회)가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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