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순례] 새해에 영어 완전 정복을 꿈꾼다면
[독서 순례] 새해에 영어 완전 정복을 꿈꾼다면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4.01.1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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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의 『A.D. 영어학습법』

새해는 새로운 결심을 하기 좋은 시기이다. 새해에 누군가는 ‘미라클 모닝’을 다짐하고,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다짐할 것이다. 또한 새해에는 그 무엇보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다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영어책도 새롭게 사고, 영어학원도 새롭게 등록할 것이다. 1월이야말로 영어 공부를 호기롭게 시작해 영어 완전 정복의 꿈을 꾸기 좋은 계절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면 누구나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믿는 편이다. 그런데 사실 영어와 한국어는 공통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서로 거리가 멀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도 처음 한국어를 배우려고 하면 큰 혼선을 겪는다. 한국어는 존댓말이 발달한 언어인데, 영어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와 한국어가 서로 이질적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국의 부모는 자기 자녀를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이중언어구사자로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부모의 의지가 영어유치원의 인기로 이어졌다. 그러나 영어유치원만큼 고비용 저효율의 영어교육도 없다는 게 대다수 교육전문가의 지적이다.

정철 선생은 한국의 대표적인 영어 강사이다. 그는 50년 넘게 영어라는 한 우물만을 끈질기게 판 영어 전문가이다. 그런 그에게도 영어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하면 한국인에게 맞는 영어 공부법을 개발할 수 있을지 깊이 연구했다. 원래 불신자였던 그는 아들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게 되면서 영어를 포함한 언어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알게 되었다. 그는 성경의 내용과 영어의 원리를 깊이 연구하며 새로운 학습법을 만들었다. 이를 그는 ‘A.D. 학습법’이라고 이름 지었다. 라틴어로 Anno Domini, ‘주님이 주관하시는 학습법’이라는 뜻이다. 그는 자신이 여태껏 공부하고 가르쳤던 문법 중심의 학습법을 B.C. 학습법이라고 불렀다. 흥미로운 건 B.C 학습법의 기원이 일제강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에 감이 전혀 없는 일본인 선생들이 가장 자신 있는 대목은 바로 ‘문법 따지기’였다. 예를 들어, 영문 독해를 한다 치면, 그냥 쭉 읽어 가면서 그 뜻을 이해하면 되는 것을, 그렇게 하지 않고 문장 하나하나마다 격, 형식, 태, 시제, 화법, 일치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따지고, 분석하고, 다시 일본말로 재정리하고 하면서 마치 암호 문서 해독하듯이 해석을 해 나간다.” (61쪽)

그렇다면 영어를 공부할 때 문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철 선생은 문법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청크(chunk)’를 제시한다. ‘청크’는 단어의 묶음 덩어리인데, 단어를 낱개로 공부할 때는 영어 실력이 늘지 않지만, ‘청크’ 단위로 공부하면 영어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지난 2023년 6월에 출간된 『A.D. 영어학습법』에 잘 정리되어 있다. 작년에 이 책의 인기가 얼마나 선풍적이었는지 8월에 벌써 12쇄를 찍을 정도였다. 새해에 ‘청크’ 단위로 새롭게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이 책 한 권에 영어 공부의 다양한 방법론이 담겨 있어, 자신에게 적합한 영어 공부를 찾는데, 유익하다.

황재혁 목사<br>예수마을교회 청년부 담당<br>​​​​​​​본보 객원기자<br>
황재혁 목사
예수마을교회 청년부 담당
본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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