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김찬수 목사)가 주관하는 2024 DMZ 생명평화순례가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DMZ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난 1월 9일(화)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천주교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DMZ 생명평화순례의 취지를 소개했다. 준비위원회는 2024년이 분단 79년이자 한국전쟁 74년째가 되는 해로서 “분단과 분열 그리고 대결의 현장이요, 상징이 되는 DMZ 길 위를 종교인들이 함께 걸으며 경계를 넘어 서로 배우고 적대와 미움이 아닌 환대와 공존의 마음을 키우는” 목적을 밝혔다. 또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DMZ가 한국적 상황에 근거한 순례길이 되길 바라며, 다른 종교문화적 전통 속에 있는 종교인이 함께 DMZ 현장을 걸으며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 상호 배움을 갖는 계기를 만들고, 향후 주변 국가의 종교인을 초대하여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동북아 종교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기대를 밝혔다.
DMZ 생명평화순례는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고성통일전망대까지 400km에 이르는 21박 22일의 일정이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에서 5명씩 모집된 20여 명의 종교인이 순례단의 중심을 구성하고, 종교계 및 시민사회에서 다양한 형태로 순례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DMZ 순례 페스티발이 임진각, 화천토고미마을, 인제 한국DMZ평화생명동산,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열리고 강연회와 평화의 노래 공연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