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원 교육칼럼] 다음세대와 함께 새로 쓰는 교육!
[이진원 교육칼럼] 다음세대와 함께 새로 쓰는 교육!
  • 이진원 목사
  • 승인 2024.01.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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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는 자세로 교사도 미션멤버(Member)가 되자.”

글_이진원 목사(대한기독교교육협회(KCCE) 사무총장,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 교육칼럼니스트)

2024년 1월 1일 새해부터 ‘디지털 노마드 비자’(법무부)의 실행이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시범 운영으로 시작되었다. 이는 디지털 노마드 세대를 위한 특별 비자로 해외의 디지털로 일하는 원격 근무자들이 길게는 2년까지도 우리나라에 장기체류 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비자이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서 어느 곳에 있든지 장소나 위치에 특별히 구애받지 않고 일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용어조차 낯선 ‘디지털 노마드’가 법무부의 비자 발행에까지 적용될 정도로 현실화 되었다는 것은 기성세대의 디지털 사고가 오히려 사회 현실에 너무나 뒤쳐져 있는 것은 않은지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디지털 노마드 세대들은 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도 디지털 환경을 통해 한정된 곳에 머물지 않고 자유롭게 누리며 살아간다.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는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도서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최윤식, 생명의말씀사)에서도 앞으로 점차 온라인상의 교회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디지털 노마드 크리스천’이 가득하게 될 것으로 예상 한 바 있다.

이제 교회교육은 다음세대 ‘디지털 노마드 크리스천 교육’에 대한 관심과 교육전략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보다 집중하여 시작하여야 한다. 실천적으로 다음세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에 참여하는 교사를 세우고 함께 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본 칼럼에서는 한국교회 트렌드 2024’(규장)의 ‘밈제너레이션’ 트렌드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의 ‘OTT 크리스천’ 트렌드에 주목하여 이를 기독교교육적 시각으로 살펴보고 실천적인 교회교육 혁신 트렌드로의 적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연재칼럼은 시대적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파도 속에서 다음세대 교회교육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트렌드를 기독교 교육적 시각으로 새롭게 모색하거나 다시 쓰는 작업으로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혁신을 위해 미래를 여는 열쇠로서의 실천적 방향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번호 칼럼에서는 혁신코드로 밈제너레이션의 미션 “M”을 소개한다. 밈제너레이션(Meme Generation)은 ‘한국교회 트렌드 2024’(규장)가 뽑은 2024년 10대 트렌드 중의 하나로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고 똑똑한 선택으로 기독교 문화를 새로움으로 창조해 갈 뉴제너레이션을 지칭하는 트렌드명이다. 어느새 TV 예능방송에서도 “밈”이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되어지면서 함께 방송을 보던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밈이 뭐야?”라고 묻는 일도 다반사이다.

여기서 밈(Meme)은 MZ세대들의 인터넷의 유행어를 뜻하는 말로 관심 있는 행동이나 말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형성하고 패러디하는 것을 말하며, 다음세대들은 밈을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을 통해 밈문화를 확산해 가고 있다. 이러한 밈문화를 인터넷에서만 빠르게 확산되는 다음세대만의 온라인 세대로 외면할 것이 아니라 2024 한국교회 트렌드에서도 새해 10대 트렌드 중에 하나로 ‘밈제너레이션’을 꼽은 만큼 관심을 가지고 창의성을 가진 똑똑한 세대로서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기독교 문화 영역으로 기독교교육적 지경을 넓히려는 노력이 교회교육에 필요하다.

특별히 밈제너레이션을 위해서는 기득권적이고 익숙한 사고방식을 내려놓고 다음세대의 문화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책을 마련하고 찾아내는 새로운 교회교육 방법과 교육전략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다음세대가 복음의 신앙세대로 초대될 수 있도록 밈제너레이션 트렌드를 이해하고, 교육방법의 변화에도 미션멤버로 참여하고 새롭게 교육하는 교사들의 신선한 용기가 필요하다. 밈세대를 위한 새로운 영역에서의 미션 멤버로서의 참여하는 용기는 다음세대를 위해서 디지털시대 교회교육의 위기를 ‘디지털노마드 크리스천’ 초청의 기회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세대가 다르다고 ‘밈제너레이션이’나 ‘디지털 노마드’의 용어가 낯설고 어렵다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한 아이의 바른 교육을 위해서는 마을 전체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다음세대를 위해서 참여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교육하는 교회교육의 혁신을 실천해야한다. 다음세대를 위해서, 한국 교회가 모든 세대를 품는 신앙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이러한 교회교육의 혁신을 포기하지 않는 교회교육적 실천들이 필요하다.

미래교회의 모델로서 선교적인 교회(Mission Church)를 제시한 미래학자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은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해 전교인 (Every member)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하였다. 선교적 교회교육을 위하여 함께 배우는 자세로 교사가 ‘미션 멤버’(Mission member)가 되어 다음세대와 함께 하는 “교회교육 챌린지” 활동들을 모색해 보자. 새롭게 펼쳐질 교회교육에 다음세대 스스로 찾아낸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교육이 펼쳐지도록 기독교교육의 장을 확장해보자.

이처럼 밈세대와 함께 새로 쓰는 교회교육으로 교사가 멤버가 되어 다음세대와 함께 공감하고 함께 배우는 방법을 찾아내고 선택함으로 밈제너레이션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우리는 실천할 수 있다. 이는 가르치는 교사의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배우고 함께 참여하는 움직이는 교회교육으로의 혁신이다. 학생과 함께 교사와 부모가 만들어가는 다양한 “교회교육 챌린지”들은 밈제너레이션 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 중의 하나이다.

다음세대의 문화와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고 어른세대가 공감과 격려로 함께 하고 때로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면 창의적이고 똑똑하고 친절하기까지 한 밈세대들은 기꺼이 그들의 공간에 새로운 멤버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줄 것이다. ‘밈문화’가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SNS를 통해 빠르고 넓게 전파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밈제너레이션과 함께 하는 챌린지 교회교육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는 통로가 되리라 기대한다.

이진원 목사<br>대한기독교교육협회(KCCE) 사무총장<br>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br>교육칼럼니스트<br>
이진원 목사
대한기독교교육협회(KCCE)사무총장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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