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이중직, 미래목회 전략으로 (2)
다음세대 이중직, 미래목회 전략으로 (2)
  • 문재진 소장
  • 승인 2024.01.0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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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문재진 소장(미래교회전략연구소)

*지면의 한계로 각주는 삭제했다_편집자 주

(지난 호에 이어) 자비량목회의 특징

첫째, 재정적으로 안정화되어 있지 않은 교회가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다. 목회자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 교회나 선교단체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목회자가 일반 직업을 가짐으로써 일반 사회와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고 그들의 삶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연대가 형성될 수 있다.

셋째, 전통적인 목회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선교 활동이 용이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끝으로 자비량목회는 목회자에게 시간과 장소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하여, 다양한 형태의 목회 활동을 가능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중직목회(자비량목회) 해결을 위하여 한국교회는 노력해야 한다.

첫째, 한국교회는 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교회는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목회자의 노동을 존중하고, 목회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한국교회는 목회자 처우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목회자들에게 적정한 급여와 복지를 제공하여 목회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한국교회는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확대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중직 목회자들을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이중직 목회자들이 목회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넷째, 신학교에서는 기본 커리큘럼 이외에 목회자가 이중직을 선택하게 되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이해하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논의할 논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목회자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를 반영하는 중요한 부분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중직을 맡고 있는 목회자들의 사례를 연구하여, 이중직이 그들의 목회 사역과 개인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섯째, 교단 차원에서 이중직 목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이중직 목회에 대한 신학적 정립과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총회나 교단 차원에서 이중직에 대한 성경적 근거, 성경적 관점과 교리적 토대를 마련하여 주고 교회의 전통적인 입장을 탐구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사도 바울이 직업을 가졌던 사례나 다른 성경 인물들의 이중직 사례를 검토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이중직이 목회 활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목회자의 정체성과 책임에 대한 윤리적 문제 등의 주제를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목회와 다른 직업 간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중직을 수행하면서 목회적 사명과 다른 직업적 책임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중직 목회자의 자기 관리와 영성 유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중직이 목회자의 영적 생활과 자기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이를 지원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 기초를 마련하여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회자의 이중직, 변수가 아닌 상수

목회자의 이중직 문제가 이전에는 변수였지만 지금은 상수가 되어버린 이유는 첫째, 교회 규모의 감소와 사례비의 하락이다. 과거에는 교회가 교회별, 지역별 차이가 있었지만 그래도 사택을 제공하거나 적당한(?) 사례비가 있어서 목회자가 이중직을 할 필요가 적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회 규모가 감소하고 사례비가 하락하면서 목회자가 이중직을 하지 않으면 충분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 이중직은 경제적 필요성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교회 재정의 악화다. 교회 재정이 악화되면서 목회자에게 지급할 사례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회자가 이중직을 하지 않으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사회적 변화. 사회적 변화로 인해 목회자의 역할이 다양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목회자가 주로 예배와 설교, 교육 등의 영적인 사역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사회참여, 지역사회 봉사, 문화사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역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사역을 위해서는 목회자가 이중직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목회자의 이중직은 이제 한국교회의 현실이 되어버렸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호감도를 개선하려면

개신교의 호감도가 낮은 이유는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뢰의 근거인 성경대로의 삶이 일상 가운데 드러나지 않으면 앞으로도 호감도는 더 낮아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호감도를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기보다 성경대로 사는 삶을 추구하다보면 자연스레 호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 노력할 필요가 있다.

1) 교인과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일치: 기윤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교인과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일치'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는 교인과 교회 지도자들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말과 행동에 일관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교회는 교인들의 윤리적, 도덕적 삶을 훈련하고 교회 지도자들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 재정 사용의 투명성: 교회의 재정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적 투명성을 유지하고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는 교회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재정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재정 사용의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외부 감사를 통해 재정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3) 성장제일주의의 극복: 한국교회를 성장한 교회와 성장하지 못한 교회로 구분한 시간들이 있었다.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싫어할 교회와 교인은 없다. 그러나 그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개신교는 성장제일주의에 매몰되어 교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소홀히 한 경향이 있다. 이는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교회는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 교인들의 영적, 신앙적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개신교는 비개신교인의 신뢰를 얻고, 지역 사회에서 더욱 건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4) 젊은 세대를 품을 수 있는 대화와 포용: 젊은 세대는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젊은 세대와 대화할 때에는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들의 삶의 경험과 가치관,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포용하며 다양성을 존중할 때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

-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마련: SNS, 온라인 커뮤니티 활용.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강연회, 토론회 등을 개최 등

-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리더십 발휘: 교회의 리더들은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하며, 이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대표자를 영입하거나, 젊은 세대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 교회에서는 당회에 청년부 회장을 참여시키고 있다.

- 젊은 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젊은 세대의 신앙심을 키우고, 개신교에 대한 호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가 필요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 다원화 사회에서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관용: 젊은 세대는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종교이지만, 여전히 타 종교에 대한 편견과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개신교에 대한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젊은 세대에게 다원화된 사회에서 타 종교를 어떻게 대해야 하고 근본적으로 우리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가르치고 깨달을 수 있도록 그 방법에 대하여 모색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젊은 세대들은 종교적 신념과 관행에 있어서 더욱 개인주의적이고 선택적이 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은 전통적인 종교적 구조와 교리에 얽매이기보다는 개인적인 영적 경험을 중시하며 다양한 종교적, 영적 경로를 탐색하는 데 더 개방적이다. 교회의 시대에 뒤떨어진 가치관과 배타적인 태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교회의 경직된 문화와 위선적인 분위기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교회가 너무 형식적이거나, 교인들이 위선적으로 행동하면 교회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한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이 교회에서 이해되지 않고 포용되지 않을 때 교회를 떠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문재진 소장<br>​​​​​​​미래교회전략연구소
문재진 소장
미래교회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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