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 V(vision)! 육각형 비저너리 전면교육”
2024년의 한국사회의 트렌드를 먼저 연구하고 예측하는 트렌드 도서들이 다양하게 성탄의 계절 12월의 서점가를 두드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움직이는 20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교육정책의 변화와 미래의 교육을 진단하고 미래의 교육을 제안하는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4>를 비롯하여 한국사회의 소비 트렌드 전망을 짚어보는 김난도 교수팀의 <트렌드 코리아 2024>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영화, 드라마 그리고 웹툰 등의 대한민국 문화를 내다보는 <K컬처 트렌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트렌드를 진단한 책들이 출판되어졌다.
또한 이에 발맞추어 한국교회의 생존전략과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고 분석한 책 <한국교회 트렌드 2024>도 교회교육을 준비하고 기획함에 있어서 시대적 흐름과 다음세대의 필요와 요구를 발견하고 새롭게 혁신하는 정책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본 연재 칼럼은 시대를 읽는 트렌드 정보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교회교육을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트렌드를 기독교 교육적 시각으로 새롭게 모색하거나 다시 쓰는 작업을 통하여 2024년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혁신을 위해 미래를 여는 열쇠로서의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다음세대와 함께 걷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 찾아내거나 기존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트렌드는 현재로 곧 다가올 예측 가능한 미래를 읽는 안목이요 시대를 꿰뚫어 보는 통찰의 힘을 말한다.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다음세대 교회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대응하는 안목과 전략이 필요하다. 나아가 시대적 트렌드를 교회교육의 목표와 방향성에 맞게 창의적으로 전환하고 구체화하여 실행하는 실천적 노력이 요구되어진다.
2024 다음세대 교회교육 혁신을 위한 트렌드 열쇠의 첫 번째 코드명은 비전의 ”V“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다음세대 친구들과의 한해 시작하기를 육각형 인간을 지향하는 요즘 사람들의 트렌드를 ‘ 육각형 비저너리 전면교육’으로 전환한 교육혁신이다. 이는 다양한 역량을 균형 있게 담아 낼 수 있는 비전보드를 시각화 하는 교육으로 적용 할 수 있다. 즉, 다음세대 ”육각형 비전보드“ 활동은 2024년에 소망하고 이루고자하는 핵심비전과 실천목표를 6가지 역량으로 명확화 하여 시각화 하는 비저너리 전면교육의 시작이다. 기대하는 비전목표를 적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비전보드를 가정이나 교회에서 다음세대와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요즘 젊은 사람들의 특징과 트렌드가 한 가지 관심사에 집중하기보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싶어 하고 보다 완벽한 사람을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의 경향을 ‘육각형 인간’이라는 용어로 이야기 한다.
이에 대해 요즘 유튜버 드로우 앤드류는 완벽한 인간을 선망하는 세상적 측면의 육각형 트렌드가 아니라 자기계발 측면으로 바꾸어서 지식, 인간관계, 신체건강, 정신건강, 자기계발, 브랜드평판, 수입 등의 여러 기준을 세워 긍정적인 측면에서의 육각형 인간에 대해 균형 있는 도전을 해볼 것을 제안하였다. 원동연박사도 인간의 역량을 극대화 하는 전면교육으로서의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력,인간관계력 측면의 교육역량을 제시한 바 있다. 나아가 여기에 영적인 측면을 한가지 덧붙여서 ‘육각형 비저너리 전면교육 트렌드’로 전환하여 교회교육에 적용할 수 있다.
토마스 그룸(Thomas Groome)은 다음세대를 위한 생명력 있는 교육혁신을 디음세대의 삶에서 시작되는 비전으로 시작해서 성경의 비전으로 다시 조명하고 다시 삶의 비전으로 실천하는 교육을 제시하였다. 육각형 인간의 트렌드가 갖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가 있겠지만 우리는 세상적인 기준이 아닌 기독교교육적인 비저너리로서의 전면교육 트렌드로 다시 쓰는 교육혁신이다.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이 더 이상 어른세대에게만 익숙한 교회교육 방식으로는 소통되지 않음을 경험하는 절박함의 현장 속에서 다음세대 삶의 현장에서 시작하는 ‘육각형 비전보드’는 실천적 교육혁신의 몫을 톡톡히 감당할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시간으로 펼쳐지는 신년의 한 해 동안 다음세대가 특별히 바라는 것들은 무엇인지, 관심사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구체화하고 명확화 할 수 있는 비전세움의 시간과 기회를 제공 할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걷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정답을 주는 교육이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기대하고 기획하는 시간에 함께 하고 비전세움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다음세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트렌드 교육혁신이다. 다음세대 교회교육 트렌드를 통한 교육혁신이 더음세대 교회교육을 역전의 기회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희망이 되리라 기대한다.
대한기독교교육협회(KCCE) 사무총장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
교육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