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people] 은행 지점장, 말레이시아 선교센터를 꿈꾸다
[God's people] 은행 지점장, 말레이시아 선교센터를 꿈꾸다
  • 고해현 기자
  • 승인 2023.12.08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흥재 목사를 만나다
김흥재 목사(오른쪽)와 고해현 목사(왼쪽)
김흥재 목사(오른쪽)와 고해현 목사(왼쪽)

Q. 우선 목사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원도 속초가 고향입니다. 어릴 때 유치원을 다녔는데 특이하게도 천도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이었어요. 아버지가 이북에 계실 때부터 천도교 사상에 심취하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습니다.(천도교는 1860년 최재우를 교주로 하는 동학을 효시로 2대교주 최시형이 처형당하고 3대 교주 손병희가 천도교로 개칭하게 되었고 1919년 3.1운동 때에는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였다_편집자 주)

그 후 중학교 1학년 때에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마치고 자연스럽게 은행(제일은행)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징집영장을 받아서 은행을 다니던 중 1981년 겨울에 입대했죠. 하지만 군 생활 11개월이 되던 때에 건강 이상 진단을 받고 연무대 지구병원으로 후송을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 생활 5개월 반 동안에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영리를 통해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처음 교회에 나간 날이 198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성탄절 행사를 하는데 각 병실에서 환자들이 분장을 하고 나와 노래와 성극을 선보였어요. 어쩌면 저렇게 밝고 좋을 수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또한 부대원들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도 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들었죠.

이듬해 4월 부활주일에 세례를 받았는데 그 때의 감격과 감동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 환우들과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 기간 중에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 말씀 중 출애굽기 3장 13-14절 말씀이 충격적으로 다가 왔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라.”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스스로가 죄인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말씀들이 연결되기 시작했죠.

말레이시아 퉁크 주지사와 함께.
말레이시아 퉁크 주지사와 함께.

Q. 설교 말씀을 통해 인격적인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었군요.

그 동안에 충남대 교수님이 보내주신 Q.T를 통해 7명이 소그룹으로 성경공부를 하였는데 놀랍게도 7명 모두가 목사가 되었어요.

Q. 믿음생활 중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사람은 누군가요?

소그룹 멤버였는데 숭의여중의 교목으로 있다가 지금은 은퇴한 박현범 목사님입니다. 그때부터 저의 영적 멘토가 되어 제대 이후에도 교회 청년부로 인도해 주셨고 지금까지 부부끼리 함께 교제를 갖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훈련과정은?

직장 선교를 하다가 갈급하여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축구로 나라가 시끄럽던 2002월드컵 시즌 때 예수전도단 훈련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고등학교에 갈 무렵에는 온누리교회로 출석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강한 선교 비전을 품게 되었고 평신도사역의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Q. 말레이시아를 자주 오가신다고 들었습니다.

예, 지인을 통해 말레이시아 주지사와 깊은 교제를 하게 되었고 그 곳에 선교센터와 스마트팜 농장을 지어 무슬림선교를 꿈꾸고 있습니다.

Q.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말레이시아는 남한의 약 3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인구는 3,430만 명, 종교는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말레이인들의 경우 모두가 무슬림이고, 화교의 50%는 불교, 20%가 도교와 기독교, 10%는 무신론, 일부 카톨릭과 시리아 정교회가 있습니다. 그 중 한 지역을 선정하여 스마트팜을 이용한 선교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 이미 일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 말레이시아는 무슬림들이 많아 결코 쉽지 않을 텐데 특별한 전략이 있는지요?

말레이시아는 연방제 입헌 군주국으로, 9개 주에 있는 군주(주지사)들이 모여 그들 가운데 국왕을 선출합니다. 임기는 5년, 연임은 불가능하며 중임은 가능합니다. 이렇게 정해져 있기는 하나 실제로는 암묵적으로 순번에 의해 돌아가며 국왕을 맡게 됩니다. 지인이 그중 한 주지사와 가까운 관계여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팜 사업용지확보와 건축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무슬림 선교계획이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가스펠 투데이 독자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은 37년간의 은행생활과 교회의 학생부, 평신도 1대1제자양육, 직장 선교를 꾸준하게 감당하였고 이제는 말레이시아 땅에 복음을 심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는 김흥재 목사과 함께한 가스펠 투데이 고해현 기자였습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