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진주] 사회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교계 지도자들의 거짓말
[거룩과 진주] 사회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교계 지도자들의 거짓말
  • 편집인
  • 승인 2023.12.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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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마태7:6)
거짓은 마치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확대 재생산시켜 권력화 한다.<br>
거짓은 마치 바벨탑을 쌓는 것처럼 확대 재생산시켜 권력화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 정치권이 뜨겁다.

정치인들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말, 말, 말들이 그야말로 홍수다. 여당은 혁신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은 참패라며 혁신안을 내세우지만, 과연 그대로 될까 국민은 의심한다. 당 지도부와 위원회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미 두 쪽으로 분열했다. 한쪽에서는 원칙과 상식을 주장하면서 당의 사당화, 개딸들의 팬덤정치를 비판하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그들은 수박들이라고 코웃음을 친다.

여나 야나 정치인들의 말들을 분석해보면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거짓말이 정치라는 포장지에 꾸며져서 일상화되는 현상을 국민은 눈과 귀로 보고 듣는다. 일상화된 정치인의 거짓말에 이제는 눈과 귀를 매일 씻기도 싫증난다. 그러려니 하면서, 거짓말의 홍수 속에서 무관심, 냉소에 빠지고 만다.

정치인의 거짓말 현상은 교계 지도자, 정치적 자리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교단 총회, 기독교의 여러 선교 기관이나 단체를 섬기겠다며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보고, 혹은 사역하는 행보를 보면 세상 정치인의 거짓말과 내용은 다르나 그 방법이나 속성은 다르지 않다.

‘저를 뽑아주시면~’하면서 많은 약속을 내건다. 그리고 ‘여러분의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이거나 큰 절로 맹세한다. ‘저는 깨끗합니다. 믿어주세요’라며 청렴한 인물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교계 지도자로 선출되는 그 순간부터 본인이 한국 교회의 문제를 다 아는 전문가처럼 모두 해결한다고 동분서주한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약속했던 정책들은 다 사라지고 자기 비전만을 외치다 임기를 마친다.

깨끗한 리더가 아니라 높은 곳에 올라가 있으니 산 위에 있는 동네처럼, 등잔 위의 등불처럼 비리가 너무 잘 드러난다. 아무리 변명해도 객관적 사실 앞에서 거짓이 그대로 드러나 큰 실망을 안겨 준다.

사회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교계 지도자들의 거짓말은 가상화폐를 닮았다.

가상화폐는 실물 없이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자산인데,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이 있다. 어떻게 실물 경제가 아닌 가상 경제가 가능할까? 바로 돈과 정치 사이에서 거짓말이 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즉, 가상자산이란 거짓말, 가짜가 작동하는 사회구조와 거기에 일조하는 사람들이 생성되고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는 거짓말을 법으로 정당화시켜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성경은 의역한다. “거룩한 섬김의 정치를 거짓말로 큰소리치고도 그런 적 없듯이 짖고 다니는 개 같은 자들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같이 빛나는 고귀한 복음적 가치와 미래교회를 돈과 법으로 탐욕을 정당화시켜주는 돼지 같은 자들 앞에 던지지 말라”(마태7:6)

큰 도둑은 구조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무리 돈과 정치가 거짓말을 법으로 만든다고 하여도 진정한 국민의 정치, 하나님의 정치가 되려면 지도자들이 먼저 개돼지가 되지 않아야 한다.

큰 도둑이 구조적으로 양성되는 길을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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