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김권희 이사장, 이하 전주의료사협)은 지난 11월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3 사회적경제 종교계 공동행사에서 기독교부문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주의료사협은 지역주민과 의료·복지 종사자가 협동하여 의료, 돌봄, 예방 사업을 통해 마을마다 건강생활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협동조합이자 사회적기업이며 지역사회 주민조직이다. 2004년 전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시작한 이래 2014년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줄곳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내 다양한 사회서비스 제공과 통합 돌봄선도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또한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조직하여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 전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계승하여, 민주적으로 운영돼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와 건강 증진 활동과 취약 계층에 대한 의료 및 돌봄서비스로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실현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실현을 저해하는 장애 요소를 배격하고, 어린이와 노약자와 장애인 등 경제적·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며, 자본을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는 시스템을 극복하고, 구성원 모두가 협동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전주 유일의 의료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의료서비스를 누구나 공평하게 누리며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보건의료사업으로 한의원과 치과 및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예방사업으로 건강학교, 마을신문 주치의 칼럼, 건강편지, 건강부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타사업으로 취약계층 의료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오랜 수고와 노력으로 지난 2015년에 전북협동조합 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로로 전주시장 표창, 2021년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추진을 공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패, 2023년 사회적 경제 활성화 공로로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번 노동부장관상 수상 역시 전주의료사협의 다양한 활동과 수고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전주의료사협은 고령자 방문요양사업을 통해 고령이나 노인성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활동 지원, 정서 지원, 가사 및 일상생활 지원, 환경관리, 개인 활동 지원,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의 장기요양 및 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여 노인의 신체기능 유지 및 질병 악화 예방에 힘쓰며, 지역의 노인이 돌봄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수행하게 하여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사회의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최대 밀집 지역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말벗, 마사지, 일상 도움 등 자원봉사활동과 무료 진료 지원, 건강 부스 운영, 건강교육 등 보건 예방 및 건강증진 서비스를 추진하였으며, 매년 이러한 사회 서비스를 평균 3,500회 이상 수행하는 통합 돌봄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국가적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건강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으로 전주시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건강주치의 사업으로 한방진료의 강점을 살린 방문진료 활동, 대면 확인이 불가능한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콜 안부 확인 활동(25,779명 참여),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건강 식단 및 건강정보 제공하는 건강톡 활동(30,241명 참여), 어르신들이 모여 건강한 요리를 만들고 나누며 함께 식사를 하는 마을부엌 활동(656명 참여), 운동관리, 영양관리, 마음치료 등 건강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건강수다방 활동(729명 참여), 생일을 맞은 어르신에게 케이크와 꽃다발, 미역국이 있는 밥상을 제공하는 생일 밥상 활동(283명 참여), 명절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각종 전류, 잡채 등 7가지 음식을 자원봉사들과 직접 만들어 섬기는 명절나눔밥상 활동(320명 참여), 민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사회서비스 자원연계 활동 등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노인일자리 사업인 ‘전주시 통합돌봄 서포터즈 건강지킴이’를 활용한 의료 관리 안전망 구축,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취약계층을 돌보는 건강지킴이 만들기’ 사업 추진, ‘건강지킴이 노인 일자리 모델’ 개발,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내건강 내가 지킴사업’ 및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표준사업 ‘취약계층돌봄서비스사업’ 진행 등을 수행했다.
이후 전주의료사협은 통합돌봄 플랫폼 센터 설립을 추진해 지역사회에서 의료 서비스와 복지 서비스, 일자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한정된 의료자원 극복과 의료비 절감 및 부양 부담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빈곤·건강·소외감·낮은 사회참여라는 노인의 4대 문제를 해결해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전주의료사협의 땀방울은 현재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