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강연홍 목사)는 ‘제37회 NCCK인권상’에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족협의회)’를 선정하고, 12월 7일(목) 오후 7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2023년 제37회 NCCK인권상 시상식’을 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23 NCCK인권상 선정위원회(이사장 홍인식 목사)는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159명의 생명을 잃은 일은 우리 사회가 4.16세월호참사 이후에도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며, 국가가 정의·진실,·피해회복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의무를 저버린 탓에 유가족협의회가 비탄의 당사자임에도 지난 1년 간 특별법 제정과 진상 규명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리고 유가족협의회가 “슬픔과 피해의 당사자임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고, “생명의 존엄을 보장하고, 정부와 기업 등이 ‘안전’에 대한 책무를 다하며, 모든 사람이 안전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촉구해 왔”다면서 인권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12월 7일에 열리는 제37회 NCCK인권상 시상식은 4.16 합창단과 이정기 목사의 축하 공연, 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완장과 각 종교인 대표의 축사, 작년 인권상 수상자인 김혜진 상임활동가(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역대 수상자 인사, 시상 및 수상소감, 한국교회 인권운동 50년 선포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NCCK인권상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상으로 지난 30여 간 한국사회의 인권 증진과 민주 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 단체에 수여됐으며, 1987년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의사 오연상을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노동자의 존엄과 인권 신장 및 평등한 사회 구현을 위해 헌신한 노동운동가 김혜진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