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도하는 감사가 답이다
[사설] 기도하는 감사가 답이다
  • 편집부
  • 승인 2023.11.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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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폰 우데 〈겨울풍경〉 1890년
프리츠 폰 우데 〈겨울풍경〉 1890년

우리나라 사람들은 넘치는 풍요를 누리고 있다. 집, 자가용, 음식, 옷, 여행, 은행 잔고 등을 대다수 국민들이 누리고 있다. 잘 사는 지표로 여겨지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지 몇 해가 지났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 국민이 되었다. 바야흐로 자타가 공인하는 잘사는 한국인들이 된 것이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잘 사는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한가? 안타깝게도 그와는 거리가 먼 사회적 현상들이 우후죽순처럼 발현하고 있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마약 중독자, 교통사고 발생, 학교 폭력, 가족해체, 교권 파괴, 묻지마 범죄, 자살 급증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도대체 왜 이지경이 되었는가? 전문가들이 나름대로 원인 분석을 하고 대책과 해답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경제적으로 잘 살게 되면 다른 모든 것도 그에 따라서 잘 될 것으로 여겨온 데 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되면 더 사람답게 살 것으로 믿은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윤택해져도 만족은커녕 오히려 더 탐욕스러워졌다. 선진국이 된 후, 전과 달리 더 소비하고 누려도 더 넓은 아파트와 부동산, 더 많은 은행 잔고, 더 비싸고 좋은 차를 원한다.

이 점은 신앙인도,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무한 소유욕 충족을 행복으로 여기는 점에서 교회 밖 사회 풍조와 다를 바가 없다. 이런 병적 사회와 교회에게 절실한 해답은 뭘까?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했다. 경제적으로는 번듯하지만 인간성, 양심, 도덕성, 영성이 타락해버린 현실 속에서 맞는 감사절이다. 얼마나 소중한 감사절인가? 우선은 우리를 지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감사다. 욥과 같은 신앙의 감사를 재차 추스르는 감사절이어야 한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돈이면 다 될 것처럼 여기며 살아온 결과, 심각한 병든 환자가 된 상황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바로 ‘감사’다. 이제 교회는 교회다움을 되찾기 위해 감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감사하는 교회는 예배, 기도, 교육, 전도, 친교, 나눔, 섬김 등 모든 사역을 진정성 있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감사가 없다면 겉보기에 아무리 크고 세련되고 화려해 보여도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

이제 성도 개개인이 감사를 다시 시작하는 감사절이 되자.

감사는 결국 나를 살리는 약이 된다.

감사하면 나의 신앙, 영혼, 행복, 가정, 건강 등 모든 것을 살리는 것이 된다.

이즈음에 감사의 생활화와 인격화를 위한 연중 감사 설교, 감사 일기 쓰기, 특별 감사 기도회, 감사 간증 대회, 감사 찬양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도우시는 은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타락해서 교만하고 탐욕스런 타락성에 의해서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감사하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간절히 해야 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기쁨, 기도, 감사가 동시에 기록된 것은 이것이 손의 등과 바닥처럼 하나이기 때문이다.

감사하는 교회, 감사하는 성도로 새로워지려면 기도하고 감사하는 삶을 일깨우는 기도회, 말씀(설교)을 간헐적으로, 또 꾸준히 해나가기를 기대한다.

탐욕과 교만으로 깊이 병든 우리 사회가 치유되는 길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감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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