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자인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김형석 교수는 인생의 목적, 살아가는 이유를 “평생 배우고, 평생 일하고, 평생 나눠주기 위해서” 산다고 말했다.
잠언은 총 31장으로 되어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잠언 1장에서부터 9장까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한다. 또 잠언 10장부터 31장까지는 "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다"고 요약할 수 있다. 두 내용을 합치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로 요약할 수 있으며 잠언 전체의 주제가 된다.
성경 잠언이 말씀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
첫째는 지혜와 명철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다. “지혜는 정금보다 더 나으며, 명철을 얻는 것은 은보다 더 나으니라(잠16:16)”라고 강조한다.
지혜를 소유한 자는 생명의 샘(잠13:14)이요, 또한 생명의 나무(잠13:12)요, 생명을 살리고 보존하는 자가 가장 가치 있는 존재(전7:12)라고 정의한다.
둘째는 복(福)된 입술과 언어(言語)로 생명을 살리는 자가 귀한 존재임을 역설한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치료하는 약-양약, 영혼을 즐겁게 하고 아픈 뼈를 고치는 약이라고 강조한다(잠16:24. 마12:37).
말의 위력은 무엇인가? 자녀에게 남겨주는 최고의 유산은 돈, 명예, 권력이 아니라 좋은 축복의 말이다. 말은 영혼과 생명을 최고의 에너지원으로 죽고 살며, 부요와 가난 그리고 건강과 허약함을 줄수 있는 힘이다. 말은 내 삶을 소리 없이 운전해 가는 인생의 운전수이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내 안에서 잘 소화되어서 자녀에게 말할 때 그것은, 예언, 축복이며 치료의 약이 되는 것이다.
셋째는 의롭고 경건한 삶을 살아서 백발의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온 신앙인의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요, 올림픽의 금메달보다 노벨상보다 더 귀하여 영광스럽다. 삶 자체가 귀하다.
모든 세속 사회에서 싸움을 이긴 백발의 영광, 세상 욕심과 야망을 이기고, 셀 수 없는 많은 나날을 공격과 비난을 이긴 백발의 영광,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보처럼 단순하게 살아온 세월, 백발은 그 자체(Being)가 예언이요, 축복이 된다.
넷째는 마음을 잘 다스리는 용사가 되기 위해서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城)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리라(잠16:32).”
용사가 성을 빼앗는 일 승리는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은 무엇인가?
위대한 자녀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있다.
위대한 왕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있다.
위대한 장군보다 더 위대한 것이 있다.
주안에서
성자, 성군, 성인이 더 위대하다.

서울강동노회 노회장
주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