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가, 진화인가?
창조인가, 진화인가?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3.11.1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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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학술원 공개 세미나 개최
김명용, 김도훈 박사 발제
원장 손인웅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원장 손인웅 목사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

(재)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손인웅 목사)이 주최하는 공개 세미나가 “창조인가, 진화인가? 최근의 과학적 발견과의 대화”를 주제로 11월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1부 예배는 손인웅 목사의 인도로, 연구위원 노영상 목사(전 호남신대 총장)가 말씀을 봉독하고 연구위원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담임)가 “사도행전 구하기”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2부 세미나는 이사 김성봉 박사의 사회로 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가 “창조인가, 진화인가?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장신대 교수 김도훈 박사가 “종교는 폐기되어야 하는가? 리처드 도킨스의 종교관 비판과 종교의 유용성에 대한 소고”를 주제로 발제하고 부산 장신대 교수 박만 박사가 논찬을 맡았다.

김명용 박사는 “창조론을 배격한 무신론적 진화론, 무신론적 진화론에 강력히 저항한 창조과학, 창조론과 진화론의 조화를 시도한 오래된 지구론 및 학문적인 과학과 신학을 강조한 유신진화론 등의 이론은 오늘날까지 갈등을 일으키며 서로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답은 이 네 가지 이론이 모두 틀렸다는 것이다. 진화인가, 창조인가라는 오래된 주제에 대한 답은 하나님의 ‘계속된 창조론’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조과학의 젊은 지구론과 복음주의의 오래된 지구론, 유신진화론이 가진 오류를 구체적으로 지적한 후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의 역사는 태초의 창조, 계속적 창조, 종말론적 창조가 있다”며 “진화론은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를 오해한 이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적 창조론은 과학과 대결하는 이론이 아니라 과학적 발견들에 대해 무신론적 진화론이 잘못 해석한 것을 고친이론”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도훈 박사는 리처드 도킨스가 쓴 ‘만들어진 신’이 주장한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도킨스가 “나는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속죄가 악의적이고 가학피학적이고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것을 개가 짖는 소리로 치부해야 하지만,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객관성이 무뎌져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두고 “어떻게 이렇게 신학에 무지하고, 성경을 왜곡하며, 교리를 제멋대로 해석할 수 있는지, 그들의 사고가 이런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종교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을 실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들어 소개하며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오늘날은 무신론의 르네상스 시대, 종교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되고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시대”라며 “종교를 갖지 않고 무신론을 주장하는 것이 교양과 지성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신계몽주의 시대 속에서 베드로전서 3장 14-15절 말씀처럼 묻는 자에게 대답할 것을 온유와 두려움으로 준비하자”고 전했다.

박만 박사는 논찬을 통해 김명용 박사의 계속적 창조가 진화현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설명력을 가진다고 평가했고, 김도훈 교수가 신학이나 철학적 사유 방식이 아닌 긍정심리학으로 기독교 신앙의 유용성과 가치를 입증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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