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people] 부부 세미나 전문 강사, 김영민 장로, 김카니 권사 부부
[God's people] 부부 세미나 전문 강사, 김영민 장로, 김카니 권사 부부
  • 고해현 기자
  • 승인 2023.11.07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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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부사역세미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입니까?

부부사이가 안 좋아진 가정들을 집으로 부르고, 도시락을 싸들고 찾아가서 싸움을 말리고, 화해시키고, 위로하고, 계속해서 교제하는 일이 부부 세미나 사역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일이 규모가 점점 커지게 되었어요.

2007년도 4월 중순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그 꽃잎들이 꽃비처럼 흩날리던 설악산의 '설악파크호텔'로 가는 길목은 정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은 광경입니다. 당시 미자립교회(전국 단위로 교인 수가 50명 이하인 농 어촌, 도서지방)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부부 63쌍을 초청하여 호텔 전체를 빌려 3박 4일간의 부부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목사부부가 살아나야 교회가 살아난다는 생각에,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치유하려는 의도의 세미나였지요. 그런데 이번 세미나 여행을 끝으로 이혼을 결심한 목사 부부도 있었습니다.

목사 사모로서 속이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무조건 견뎌야만 했던 사연, 그것을 몰라주는 남편 목사님과의 불통과 갈등.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이곳에서 해결함을 받았다는 고마움을 표시했던 사모님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프로그램중에는 '앵콜웨딩'이 있었는데 미리 준비한 부부가 커플링을 끼고(은 반지) 남자는 정장에 나비 넥타이, 여자는 파티 드레스를 입고 진행되었습니다. 커플링을 해드린 사연은 대부분의 목사님 부부들이 개척교회를 하시는 도중에 건축헌금이나 기타 명분으로 이미 결혼반지와 패물을 모두 처분하셨기 때문입니다.

드레스는 미국에서 키, 몸무게, 허리 사이즈 등을 받아 제작해 갔어요. 정말 재미있었던 일은 사모님들이 다른 것은 참 솔직하고 정직하신데 비하여 자기 사이즈를 알려주실 때 현재 사이즈가 아니라 희망 사이즈를 알려 주셔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죠(웃음). 아무튼 현장 수선까지 동원하여 모두가 드레스를 입고 뱅큇 파티에 참석하였습니다.

둘째 날, 초대 손님 코너에서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세시봉의 윤형주 장로께서 속초까지 차를 몰고 참석하여 아름다운 노래와 감미로운 이야기를 나눠주셨고 각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 CD음반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을 주고 가셨죠.

Q. 장로님께서도 취미생활이 아닌 음악 활동을 직접 하셨다고요.

대학시절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다니면서 '센드페블즈' 라는 보컬그룹 밴드의 2대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올해 센드페블즈의 50주년이 되어 기념음반을 내게 되었어요. 그 음반에 수록된 곡이 '디아스포라' 인데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노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생긴 해외 동포청에서 그 곡을 전반적으로 전 세계에 있는 동포를 위한 주제가처럼 제작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고 의논차 한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Q. 부부세미나를 함께 진행하시는 아내 카니 권사님께서는 SM의 이수만씨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수만씨는 서울농대 제 1년 선배입니다. 1년 휴학을 하는 바람에 졸업을 함께하게 되었구요. 결혼식 때 사회는 물론 이수만씨가 함을 메고 처가댁에도 갔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미국에 사는 동안에는 이수만씨가 유학을 와서 단칸방에도 함께 살았고 콘도로 이사를 해서도 함께 살았습니다. 한 마디로 베프(best friend)입니다.

Q. 그러면 지금 SM 지분도 가지고 계신가요?

그런 것과는 관계가 없고, 사실 지금 아내를 이수만씨를 통해 소개 받았습니다. 당시 아내는 1974년 11월15일 개봉하여 1974년 13회 대종상(편집상), 1975년 11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시나리오, 주제가)을 수상한 영화 '진아의 편지'의 여 주인공 이숙명(본명 고영련)입니다.

구혜영 원작의 소설 <진아의 편지>는 여대생의 첫사랑과 혼절 순결을 표현한 작품으로 당시로는 큰 이슈를 몰고 왔으며 주인공은 여대생을 중심으로 공개 캐스팅 하게 되었고 당시 경희대학교 중문과에 다니던 이숙명(본명 고영련)이 1511: 1의 관문을 뚫고 당당하게 1등으로 캐스팅 되었죠. 지금은 남편 성을 따라 김씨가 되었고 카니라는 영어 이름을 쓰게 된 것이지요. 당시 이수만씨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지금은 동역자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고해현, 윤형주, 김영민, 김카니.
왼쪽부터 고해현, 윤형주, 김영민, 김카니.

Q. 지금 미국의 라디오 코리아에서 고정프로그램을 하고 계신다구요.

매주 수요일 "라디오 부부의 세계"라는 코너를 만들어 출연하고 있는데요 지금 L.A에서 꽤 뜨고 있는 방송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 내용을 저희 두 사람이 나와서 만담형태로 진행하는 것처럼 만화 캐릭터들이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라디오코리아 부부의 세계'를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Q. 원래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한국에서는 CM송을 만들었어요. 참 많은 곡을 만들었는데 지금도 한국에서 불리어지는 곡이 있더라구요.

Q. 어떤 곡인가요?

'맛 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맛 동산 먹고 신나는 파티 -땅콩으로 버무린 튀김과자- 맛이 좋아 맛 동산 ㅇㅇ 맛동산' 그 후 LG AD의 전신인 희성산업에서 근무하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펜콤 이라는 광고회사를 만들었고 처음에는 교포들의 로칼 광고를 만들다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도와 현대 자동차, 대한 항공, 아시아나 항공과 일을 했어요. 회사가 급성장하게 되면서 미국의 포드자동차, 볼보 자동차, UPS, 퍼시픽 벨등 메이저급 광고를 감당하는 종합광고 대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은퇴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올인(All in)하게 되었습니다

Q. 소개해주실 또 다른 사역은 ?

바이블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미국의 비영리 단체에서 성경에 대한 모든 테마와 그 내용을 아주 알기 쉽게, 고도의 테크닉을 가지고 성경내용을 주제별로 짤막한 영상을 만들었어요. 수백 개의 유튜브 채널로 되어 있는데 애니메이션 영상이라고 하면 흔히 어린이 만화 정도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고 심오한 뜻과 고 퀄리티로 제작되었습니다.

벌써 미국 교회에서는 성경공부 교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구요. 이제 영어로 되어있는 것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4-5년째 한국 현지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100여 편의 영상이 만들어져 '바이블 프로젝트 코리안' 채널로 들어가면 벌써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도 두 부부께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마음껏 감당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God's people>을 소개하는 고해현 목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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