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32)
탈무드를 통해 교육을 배우다 (32)
  • 옥장흠 교수
  • 승인 2023.11.0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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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새끼를 함께 도살하지 말고, 피를 먹지 말라:
탈무드 - 코다쉼(Qodashim) - 훌린(Hullin)
사마리아 유대인들이 유월절 제사를 위해서 제물로 준비한 어린 양이다.
사마리아 유대인들이 유월절 제사를 위해서 제물로 준비한 어린 양이다.

바벨론 탈무드 코다쉼(Qodashim, 거룩한 것들)의 세 번째 장(Tractate)인 훌린(Hullin)은 제사용이 아닌 세속적인 목적으로 고기를 먹기 위해 동물을 죽이고, 나누는 것에 대한 규례로서 성경의 출애굽기 22장 30절에 근거를 두고 있다. 특히, 훌린은 구전으로 전승된 가축 도살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속된 고기에 관해 주로 논의하며, 가축이나 새를 속된 음식으로 쓰려고 도살하는 방법, 속된 고기와 관련된 다른 규정들, 그리고 식사법에 관련된 기타 규정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코다쉼 ‘훌린’의 텍스트 내용은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전 바깥에서 혹은 성전에서 사용을 위해 비신성화된 동물들을 도살하는 것에 관한 규칙으로 도살의 일반적인 규칙, 구체적인 규정, 도살자 그리고 불법적인 희생물들, 테레파와 유효한 몸통, 짐승의 몸체의 부분들에 대한 타당한 도살자의 영향 등이다.

둘째, 가정에서 사용을 위한, 음식의 준비를 지배하는 다른 규칙으로, “어미와 새끼를 함께 도살하지 않는 것(레22:28)”, 피를 덮도록 하는 명령(레17:13~14), 좌골 신경의 금지(창32:32), 우유와 고기의 분리(출23:19, 34:26, 신12:21), 불결한 것을 접촉하는 것을 목적을 위한 연결, 세속 목적을 위해 도살된 짐승으로부터 취해진 제사장에 대한 선물, 양의 첫 번째 털의 제사장에 대한 선물(신18:4), 새끼를 취할 때 어미를 둥지로부터 놓아주는 것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셋째,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원한 신성화 영역으로, 거룩한 약속의 땅, 성전, 이스라엘 백성들 등이다.

넷째, 성전과 가정에서 적용된 율법은 폐허 속의 성전과 포로 중의 이스라엘에게 계속 적용된다. 비록 성전의 거룩함은 정지 상태에 있지만 이스라엘의 거룩함은 지속된다는 것으로, 성전의 파괴와 제물들의 중단, 이스라엘 약속의 땅의 타락, 거룩한 땅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의 추방은 약속의 땅에 있는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하신다는 성경의 약속이 여전히 계속 유지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이다.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유대교 탈무드 코다쉼의 훌린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신앙교육은

첫째, 짐승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어미와 새끼를 함께 도살해서도 안 되고, 도살을 할 경우, 짐승이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단번에 죽여야 한다. 또한 피를 먹어서도 안 된다. 피는 하나님의 것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고기의 피를 먹지 않는다.

둘째, 고기와 우유를 함께 먹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우유는 생명을 유지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현대 유대인들도 고기를 먹으면 바로 유제품을 먹을 수 없다. 고기를 먹은 후에 유제품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은 유대교 종파에 따라 다르다.

셋째, 새의 새끼를 취할 경우 어미를 둥지로부터 놓아주어야 한다. 이는 비제사일 경우에라도 생명을 함부로 취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을 존중하면서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과 동물이 상호 의존하면서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신앙교육이 필요하다.

옥장흠 교수<br>​​​​​​​한신대학교<br>
옥장흠 교수
한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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