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과 성실] 선택
[정직과 성실] 선택
  • 최성민 목사
  • 승인 2023.11.0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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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애굽
사도행전 1장 16~18절 이후에 유다를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행1:20)라고
정의하고 있다. 
은사 한 분이 지방신학교 총장으로 부임하셨다. 
그 당시 학교 부채가 60억 원이어서, 차마 축하한다고 말씀을 못 드렸다. 
나중에 필자가 근무하던 병원에 오셔서, 은사님과 사모님께서 치료받으신 후 점심상을 대접했는데 드시지를 못했다.
잠시 후 “부채 이자가 입맛을 뺏어갔다”고 말씀하셨다.
필자도 25년 전 부임했던 교회가 헌금이 850만 원인데, 이자가 980만 원이었다.
살다가 하늘이 노란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중 하나였다.
3년 만에 부채 6억 원 중 3억 6천만 원을 갚았고 출애굽을 했었다.
그때 고군분투하던 상황은 돌아보니 혼자서 싸우고 있었고, 순간 목숨을 잃었다.
덕분에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의 심정을 알 만했다.
육군 병장 만기제대하고, 위병소를 통과할 때 그 심정이었다.

2. 소명과 영광
예수 십자가 사건에서 어떤 이는 배신하고 부인하고 도망했다. 
선택은 항상 본인의 몫이다.
하나님의 소명은 소중하다. 하나님의 일로 부르심을 받았다.
민주화운동 중 계엄령 하 구속된 김병곤 선생은 군사 법정에서 예수처럼 사형 언도를 받고, 방청석의 부모와 친구들 앞에서 “영광입니다”라고 최후 진술했다.
그분은 여섯 번이나 민주화운동으로 감옥을 가야 했고, 마지막 수감 생활 중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3. 빌라도와 예수
장군과 사형수 입장이 바뀐 것이다.
소명에 충실하십시다.
유다의 자리, 베드로의 자리, 발가벗고 피신한 요한의 자리,
그리고 목회의 자리. 
진실과 정직이, 성령의 인도가 아니면 인간의 경험과 방법대로 살 수밖에 없다.
필자가 재수할 때 보았던 그레고리펙 주연의 <오멘> 1편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사탄 역사 앞에서 무력한 신부.
또한 스가랴 11장 13절에는 사명을 저버린 신부가 등장한다.
오른쪽 눈과 팔이 말라버린, 즉 사명을 버린 신부.

4. 부르심과 탈락
바울은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받을 수 없노라(고전15:50).
성도들은 목사를 하나님의 종으로 인식한다.
그 기대를 저버리는 어떠한 행위도 소명을 버린 행위이다.

최성민 목사<br>​​​​​​​대전신대 기독교윤리 겸임교수<br>
최성민 목사
기독교윤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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