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song 투데이] 복음성가의 대부 김석균 목사를 만나다
[가스펠 song 투데이] 복음성가의 대부 김석균 목사를 만나다
  • 고해현 기자
  • 승인 2023.10.2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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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1990년대에 미국 L,A의 미주 MBC에서 일하고 있을 때에 세시봉 윤형주 장로가 집으로 찾아왔다 당시 그는 "예수님이 말씀 하시니"라는 복음송을 만들어 온가족이 함께 불러 복음성가 가수로도 맹활약 중이었다. 그가 오면 새로운 크리스찬 조크와 새로운 찬양들을 가져왔었는데 그 중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전도(강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는데 안수를 받게 되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축도였다 드디어 식순이 끝나고 축도를 하게 되었는데...축도의 시작은 대부분 이제는, 혹은 지금은 그리스도의 은혜와...그렇게 시작해야 하는데 그 생각이 나지를 않아 눈앞이 캄캄해지고 어...음...에또...결국 생각이 나질 않자 에...‘요즘은’ 그리스도의 은혜와.”

조크 이후에 악보와 함께 CD를 내밀었는데 그 중에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 이라는 곡이 들어 있었다. 그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며 함께 부르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하나님나라에 함께 있게 되었다. 그 곡의 작곡자가 김석균 목사다. 1세대 찬양사역자, 복음성가의 대부, 개척자, 복음방송 진행자, 간증집회를 통한 복음전도자인 김석균 목사. 그가 만든 곡을 살펴보자.

1982년: 내가 처음 주를 만났을때, 예수가 좋다오, 사랑의 종소리, 나는 가리라, 주님 손 잡고 일어나세요 / 1983년: 돌아온 탕자, 금보다도 귀하다, 주님의 빚진자.../ 84년: 사랑의 종소리, 나의 참 친구, 예수 믿으세요.../85년: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예수가 좋다오, 찬양이 언제나 넘치면,주님 말씀 하시면.../90년대 내가 너를 도우리라, 주님 손잡고 일어나세요, 해같이 빛나리...


Q. 목사님, 모두 몇 곡 정도 쓰셨나요?

약 400곡 정도 썼구요. 200곡 정도는 제 음반에, 200곡 정도는 다른 찬양 사역자의 음반을 통해 발표 되었습니다.

Q. 인격적으로 예수를 만난 경험이 궁금합니다.

교회는 어려서부터 다녔구요 교회학교를 통해서 복음을 받아드리게 되었어요. 20대 후반쯤 되었나요, 곡을 만드는 가운데 그 가사들이 살아 움직이면서 내게 은혜와 감동을 주는 거예요. 그 가사들이 간증이 되고 체험이 되면서 더욱 강한 믿음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설계 안에 들어가게 되었던 겁니다.

Q. 목사님의 곡이 오랜동안 많은 성도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나요?

찬송가 2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이 250년간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먼저 가사에서 찾습니다. 생명력이 긴 찬양의 공통점은 가사입니다 아무리 음악성이 뛰어나고 화려한 화성학을 담고 있더라도 가사에 메시지와 전달력이 부족하다면 공감을 얻지 못합니다.

(김석균 목사가 쓴 가사에는 "치유와 회복" "은혜와 사랑" "믿음의 확신" "사명의 결단"등이 베어나온다.)

인터뷰 중인 김석균 목사(오른쪽)

Q. 목사님 "사랑의 종소리"에도 많은 사연이 담겨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느 날 극동방송에서 방송부장을 하던 민산웅씨께 연락이 왔어요. MBC- TV에서 연락이 왔는데 연말에 아름다운 노랫말을 선발하는 대회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의 곡 "사랑의 종소리"를 추천 했다는 겁니다. 그러던 어느날 MBC에서 연락이 왔어요, MBC로 들어오라는 겁니다.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아름다운 노랫말 결선에 진출할 곡 10곡이 뽑혔는데 그 분들과 함께 모임을 갖고 싶다는 거였어요. 그 모임은 대상 후보곡들의 모임이었구요. 당시 대상의 상금 200만원은 정말 큰 돈이었습니다.

당시 방송 직전에 PD가 이런 제안을 하더군요. 이 사랑의 종소리는 대상감인데 문제는 당시 MBC는 민영 방송인데다가 공중파 방송이므로 주님, 하나님 이런 가사가 들어가면 타 종교단체에서 문제 삼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자신들이 개사한 것을 주면서 이렇게 불러 달라는 거였어요.

당시 저는 지휘를 맡았었고 함께 한 일행이 두 명 더 있었어요. 그들에게 물었더니 먼저 제 생각을 묻더군요. 저는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높이는 가사를 바꿀 수 있겠냐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일행들도 저와 입장을 같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PD에게 입장을 전했습니다, 우리는 이대로 돌아가겠노라고.

녹화 당일에 벌어진 이 일은 방송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사랑의 종소리”도 같이 녹화 되었고 다른 곡들은 모두 자막이 달려서 방송 되었지만 우리 사랑의 종소리는 자막 없이 방송되었으며 결국 대상은 이후 SBS의 악단의 단장이 된 김정택씨(현재 장로)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Q. 본인에게 가장 은혜가 된 곡은 무엇인가요?

이 곡은 만들어 질 때부터 감동과 은혜가 넘쳐났어요. 송명희 시인의 "너는 아느냐"의 시에 곡을 붙였는데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는 아느냐"라는 내용이에요. 그 곡을 만든 후 제가 21년도 1월 6일 암 선고를 받았어요. 병원에서 집으로 운전하며 돌아오는 길에 그 찬양을 틀어놓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수술이 두려운 이유가 아니라 그냥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거예요. 비슷한 경험으로 찬양집회 때에 앞자리에 앉아 그냥 우는 분들이 계시는데 무슨 슬픔과 어려운 일을 당해서가 아니라 그냥 우는 거예요. 바로 주님이 함께 하시고 성령께서 허락하시는 눈물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Q. 지금은 다 완쾌가 되셨나요.

삼쾌(쾌식, 쾌면, 쾌변)하고 있습니다(^^)

참 귀하신 목사님, 꼭 건강하게 사시면서 앞으로도 더욱 귀한 찬양과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가스펠 송 투데이의 고해현 목사였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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