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과 진주] 제노사이드? 학살은 누구도 할 수 없다
[거룩과 진주] 제노사이드? 학살은 누구도 할 수 없다
  • 편집인
  • 승인 2023.10.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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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태7:6)

인류 역사가 발전해 왔다고들 하지만 전쟁의 역사를 보면 정말 그러한지 회의감이 든다.

근세기에 제1,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시 히틀러는 약 600만 명의 유럽계 유대인을 제도적으로 탄압하고 조직적으로 대학살했다. 먼 나라 얘기가 아니다. 6∙25 한국 전쟁에서도 약 300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소식이 주요 뉴스로 전해지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400여 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다며 “하마스 대원들은 모두 죽은 목숨”이라면서 피의 보복을 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은 말한다.

한편, 가자지구 관계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2일 현재 5,60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가자지구 주민 14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상태라고 주장한다.

눈여겨 볼 말이 있다. ‘학살’, 제노사이드이다. 키부츠 공동체 마을과 축제 중인 현장을 기습한 하마스 대원들이 총을 무차별 난사하고, 어린 아이들까지 ‘집단학살’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다.

하마스는 17일, 누구의 폭격인지 진실게임 중에 있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환자, 난민 등 500명 이상이 숨졌다며 이를 유례없는 ‘대량학살’로 규정하고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피의 보복을 아랍권에 호소했다.

사실, 19세기 유대인들은 유럽에서 러시아와 동유럽으로 대이주하여 살았지만 1881년 러시아에서 포그롬 사건(러시아 황제 알렉산더2세 암살의 주범이 유대인이라는 가짜뉴스로 어린 아이까지 40년간 15만 명이 양처럼 살육 당한 사건)을 비롯하여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여러 곳에서 역사적으로 탄압과 핍박, 비극의 학살을 당했다.

1894년 프랑스의 드레퓌스 사건(유대인 드레퓌스 프랑스 장교가 독일에게 군사비밀을 넘겨주었다는 의심을 받고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당해 종신유배형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유대인들은 시온주의 운동을 벌여 지금의 팔레스타인에 정착촌을 세우고 마침내 1948년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게 됐다.

이런 비극의 학살을 경험한 유대인들은 역으로, 팔레스타인에서 2천여 년 동안 살던 팔레스타인 거주민을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한쪽으로 몰아내고 국경선을 따라 8m 높이의 콘크리트 담장을 약 700Km에 걸쳐 건설하여 철의 장벽을 쳤다.

실제 인간의 기본 생존권을 통제하고 굶겨 죽이는 행위는 학살보다도 더 큰 만행이었다고 세계 언론은 비판했다. 더구나 아이언 돔이나 핵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에 의해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은 학살 그 이상의 탄압과 핍박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사실들을 언론들은 잘 보도하지 않았다.

그래서 역사의 진실은 ‘누가 진짜 학살자, 제노사이드인가’ 묻는다. 제노사이드는 인종(제노genos)과 살인(사이드 cide)이란 말의 합성어이다. 즉, 인종 차별이나 종교상의 편견에 위한 몰살을 의미한다. 특정 집단을 천부적, 사회적 이유로 고의적으로, 제도적으로 말살하는 행위나 시도다.

그래서 성경은 의역하여 말한다. “거룩한 역사의 진실을 고의로 눈 감고 집단으로 차별하여 짖는 개들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 같은 생존권의 존엄을 홀로만 살겠다는 종교적 편견으로 살진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말라.” 우리 인간은 유대인이든 팔레스타인인이든 아니, 적어도 그리스도인은 어떤 이유로든 제노사이드 할 자격이 없다.

차별과 편견의 장벽을 무너뜨린 평화의 왕, 예수그리스도의 제자이기 때문이다. 학살은 인류의 재앙이다. 누구도 할 수 없다.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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