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서울강동노회 제73회 정기노회가 지난 10월 17일, 잠실교회(림형천 목사)에서 개최됐다.
부노회장 박국배 목사의 인도로 개회된 예배는 부노회장 노길석 장로가 기도, 회록서기 배한정 목사가 말씀을 봉독하고, 노회장 김대동 목사가 ‘인생 최고의 지혜’ 제하의 말씀을 전한 후 전노회장 박동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김대동 목사는 설교를 통해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공평한 것인데 대다수 사람은 터부 시 하거나 멀리하고 있다”며 “진정한 삶이 되려면 품위 없는 죽음보다는 품위 있는 죽음으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세의 유일한 기록, 시편 90편 10-12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인생 최고의 지혜는 ‘죽음’을 사용하여 살아온 날수와 살아갈 날수를 계산하여 보는 것이다. 죽음을 지금 여기, 오늘의 시간에 계산하며 과연 의미 있는 날이 며칠이나 될까 생각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지혜로운 마음이 생길 것”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죽음을 계수하면 인생이 절박하고 애절하며, 오늘이 최고의 선물로 소중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사랑하게 된다”며 “천국 소망을 갖고, 모든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는 종말 신앙으로 진정한 삶 품위 있는 죽음을 맞는 성도가 되자”고 전했다.
한편, 김 목사는 국제 칸영화제 광고 부문 금상을 받은 영상과 함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김광석의 노래)’를 직접 불러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E 노회원은 “특별히 오늘 설교는 은혜가 됐다. 노회나 한국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진실로 죽음을 계수하여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면 제 2의 부흥과 성장의 시대가 될 것”라는 소감을 전했다.
P 노회원도 “오늘 예배를 통해 영상을 이용한 디지털시대에 맞는 설교가 무엇인지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의미를 담은 대중가요를 직접 부르며 설교에 삽입한 것은 목회와 선교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제73회 노회는 노회장 선거에서 현 부노회장이 노회장 자격이 있는지를 두고 논의가 오갔다. ‘부노회장을 역임한 자를 노회의 허락을 받아 선출한다’는 노회 규칙을 놓고 총회 규칙부에 질의하여 현직 부노회장도 노회장으로서 자격이 있음을 확인하고 노길석 장로(양문교회)를 노회장으로 최종 선출했다.
또한, 목사 부노회장 선거도 1차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까지 가는 치열한 선거를 치른 후 박성수 목사(오금광성교회)를 부노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목사는 당회가 없는 미조직교회에서 목회하고 있지만 미조직교회 목사도 노회원으로서 노회를 섬길 수 있다는 선례가 됐다.
‘죽음’을 계수한 노회, 그리고 소속 교회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하게 결실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