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말씀(Word)의 능력과 말(word)의 힘
[사설] 말씀(Word)의 능력과 말(word)의 힘
  • 편집부
  • 승인 2023.10.05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경이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Bible), 1885, oil on canvas, 65.7x78.5cm, Van Gogh Museum, Amsterdam

과학은 사실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사회적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을 사회과학이라 하고, 역사적 사실을 연구하는 학문을 역사과학, 인간의 다양한 삶의 현실을 연구하는 학문을 인문과학이라 한다. 세상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고, 그중에서도 자연의 신비한 능력을 탐구하는 자연과학을 대개 과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과학이 부분적이라고 하는 것은 무한한 우주의 신비로부터 미세한 분자와 원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지혜를 다 동원해 보지만 아직도 밝히지 못한 부분은 여전히 그대로다. 이러한 부분적인 안목을 가지고도 성경을 비과학적인 것으로 몰아붙이거나 단순한 종교적 경전으로 취급하는가 하면 기록된 말씀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구가 허공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욥26:7)을 거부하였던 중세 시대나 생명이 피에 있다는 것(레 17:11)과 골수의 중요성(잠 3:8, 히 4:12)을 강조하는 성경 말씀을 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우습게 여겼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거대한 로봇이 등장하고 인공 지능(AI)이나 디지털 문화를 이야기하지만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0과 1이라는 두 개의 숫자를 조합한 단어(word)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현대 크리스천 과학자들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Word)을 가벼이 여겼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을 찬양하기에 이른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오늘의 세대는 하나님의 창조신앙과 그의 다스리심에 순종하는 섭리 신앙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바벨탑을 쌓음으로써 맞이하게 될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고 교만함과 자기도취에 빠져 목이 곧아져 가고 있다는 사실은 지구의 생명 문제나 이상 기후 현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죽은 자들은 저들이 장사하도록 버려두라고(마 8:22) 하셨지만 실제로 세상의 이러한 모습과 교회의 변질이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다. 과학의 발달로 창조신앙은 분명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허물어져 가는 섭리 신앙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쟁으로 고향과 재산을 잃고 가족들이 헤어지거나 몸이 상하는 일이 있어도 우리의 선배들은 필시 여기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섭리 신앙으로 난관을 극복하였다. 그러나 오늘의 성도들은 작은 일에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한다. 불순종하고, 삐지고, 토라진다. 부득이 치유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상처받는 이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말씀의 능력을 체험한 우리가 자신이 내뱉는 말의 힘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은연중 주고받는 언어를 수집하는 이가 있기 때문이다. ‘인공 지능’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그렇지 결국 그것도 전자 프로그램 중의 하나일 뿐인데 몇 년 후가 되면 이것들도 수집된 정보들을 마구 쏟아내게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인공 지능은 지금도 정보들을 입수하고 자료들을 쌓아가고 있다. 이러한 정보 비축이 없으면 이들도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도 SNS상의 온갖 자료들이 수집되고 있고, 불특정 다수의 통신내용을 밝히지 않을 뿐이지 우리들의 생활 속에 일어나는 모든 대화(말)들을 축척하고 있다.

이 비축된 정보들을 다음 세대의 사람들이 인공 지능을 통하여 지식을 얻으려고 할 때 이들은 어떤 내용들을 토해내게 될까?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평가는 과연 어떻게 나타날까? 왜곡된 정보들도 문제지만 실제로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주고받는 내용들을 가감 없이 수집하여 공개한다면 복음 전도나 선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지금 당장 주고받는 이메일이나 카톡 대화방, 유튜브나 인터넷상의 대화까지도 자료로 삼게 된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깨달아야 한다. 말씀(Word)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라면 우리의 대화나 단순한 언어(words)가 어떤 힘으로 나타나게 될 것인가를 깊이 숙고하여야 한다. 우리의 삶 자체가 미래 선교의 근거가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만 한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