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강연홍 총회장, 이하 기장 총회)는 9월 7일(목) 종로구청 야외 주차장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 조형물 제막식 무산에 대한 항의와 향후 대응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장 총회는 전날 6일 일본대사관 앞 연합뉴스빌딩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 추모기도회 및 조형물 제막식’에서 기도회 후 추모 조형물 제막식을 가지려 했으나, 종로구청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추모상 설치가 무산됐다. 이에 기장 총회는 제막식에 앞서 종로구청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구청장은 면담 당일에 일방적인 면담 취소를 통보했고, 추모상 제막식 무산 후에도 대화를 위해 종로구청을 찾아갔으나 종로구청은 정문과 주차장 출입문을 닫은 채 면담 요청을 묵살했다고 전했다.
기장 총회는 “조선인 학살을 추모하고자 하는, 우리의 진심을 방해한 종로구청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바”라며 “종로구청의 행태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간토대학살의 진실을 왜곡한 일본 정부에 맞서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라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기 추모조형물’이 설치되는 날까지 기도의 행진을 계속해 나갈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