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재단, 2023 희년학당 가을강좌 개설
희년재단, 2023 희년학당 가을강좌 개설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3.09.07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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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사회적 동행”
인터뷰_임광빈 목사(한국희년재단 상임이사)
(탑) 안동에서 진행한 기독 유적지 답사. 희년재단 제공.
안동에서 진행한 기독 유적지 답사. 희년재단 제공.

Q. 한국희년재단은 지난 상반기 봄 강좌를 10주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지난 봄 학기에는 임희국 교수를 모시고 주기도문을 주제로 강좌를 진행했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점은 경북 안동지역에서 가진 수료 여행이었다. 안동에서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근대화의 시발점이 된 안동 교회와 인근 기독 유산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층 더 뜻깊었던 점은 재한조선족목회자들과 동행한 것이다.

1910년대 당시 안동 지역 청장년 1천 여 명이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 삼원포 지역으로 이주하여 독립군 훈련을 받았는데 그들의 후손이 조선족이 되었다. 또한 1930년대, 일본이 중국에 만주국을 세운 후 조선인 500만 이주계획을 실시, 1944년까지 약 100만 명의 조선인을 이주시켰는데, 바로 그들의 후손이 현재 조선족이다.

중국사만 배웠기에 한국사를 전혀 알지 못했던 중국 동포들은 이번 답사기행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었고 크게 감명 받았다는 후기를 전했다.

희년재단은 이러한 사역을 연속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중한인교회사 연구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재한조선족목회자들과 함께 ‘조선족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Q. 구체적으로 조선족 동포들을 위한 어떤 플랜을 가지고 있는가?

조선족 동포들은 중국에서도 타국인 취급을 받고 우리나라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빠르면 3년 계획을 가지고 기획재정부에 제안안 내용은 서울 서남부지역에 거주하는 20만 여 명의 동포들을 위한 역사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이 사업을 위해 중국동포 실태조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려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면서 노동 인구에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에 약 200만 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투입되어 있다. 그중 80만 명이 조선족인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국 출신에 비해 약 10% 가량 생산성이 좋다고 한다. 만약 이들이 떠나면 노동 현장에 일손이 없어서 산업현장이 마비되고 말 것이다. 향후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5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실을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다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현재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지만 그나마 외국인노동자들로 인해 이 정도의 선을 유지하는 것이지 그들이 아니었다면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물가가 폭등했을 것이다.

임광빈 목사. 이신성 기자
임광빈 목사

Q. 가을 강좌의 핵심 주제는 무엇인가?

“한국 교회의 사회적 동행”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강좌는 ‘3세대 인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근현대의 인권은 ‘자유, 평등, 박애’라는 프랑스 혁명 정신이 근간인데, 1세대의 인권은 바로 ‘자유’였다. 이때 자유는 직접 지도자를 선출할 수 있는 선거권, 즉 정치적 권리였다. 그리고 재판을 받을 권리, 언론과 집회의 자유 등이 해당된다. 2세대의 권리는 ‘평등권’이었다. 사회적 기본권이라고도 한다. 교육 받을 권리, 문화적 권리 등이 이에 해당된다. 마지막 3세대 인권은 ‘복지’다. 생존권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회복을 말한다. ‘시민사회, 인권, 생명존중(심리사회), 복지와 채무(경제), 돌봄’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가지고 10주간 강좌가 끝난 후에는 호남 지역을 돌면서 희년의 발자취를 탐구하는 수료 여행이 준비되어 있다.

강좌는 10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5시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 교회의 사회적 동행을 위해 다양한 돌봄 사역을 공유하며 희년 신학과 희년 운동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참가 문의: 010-438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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