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포기하더라도...화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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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펠투데이 보도팀
  • 승인 2023.09.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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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108회 총회, 명성교회 개최 반대 서명운동
증경총회장단 찬반 엇갈려
“통보 후 따라오라는 식 옳지 않아” 지적도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107회 예장통합총회 전경. 총회제공.<br>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107회 예장통합총회 전경. 총회제공.

예장통합 108회 총회의 명성교회 개최를 반대하는 3차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총회를 사랑하고 제108회 총회를 우려하는 목사와 장로’ 일동은 지난 8월 28일부터 목사와 장로를 대상으로 3차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총회 장소를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2017년 명성교회의 목회 대물림과 104회 총회가 명성교회만 예외적으로 세습을 용인하는 수습안을 결의하였음을 지적하며 “명성교회 세습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사회적 신뢰는 급격히 추락했고, 수많은 성도들이 긍지를 상실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만 세습을 용인한다는 것은 맘몬에 굴복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고 신사참배를 용인한 것과 다름없는 우상숭배”라며 “108회 총회를 명성교회에서 개최하려는 것은 총회 임원회가 공식적으로 맘몬에 굴복하고 신앙양심을 부인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노회 또한 반대 입장을 개진했고, 예장통합 일곱 교회(소망, 영락, 천안중앙, 청주상당, 새문안, 온누리, 주안장로) 목회자들도 총회 개최장소 제공 의사를 표명하면서 제3의 장소인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개최할 경우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전국 2,000여 명의 목회자들과 108회 총대 180여 명이 총회장소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에 참여했고, 이번 3차 서명 운동을 통해 다시 한 번 여론을 모아 총회에 장소 변경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4일에 열린 증경총회장 간담회에서,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총회 장소 선정 논란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이에 증경총회장들은 “총회의 이미지에 영향을 크게 미치므로 재고해야 한다. 2천 명의 사람들이 반대 서명을 했고 일곱 대형교회가 장소를 제공한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총회가 신중하지 못했다”,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으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증경총회장들이 개인의 의견을 내세우지 말고 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68회 총회장 림인식 목사는 총회가 일방적으로 정한 후 따라오라고 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총회장은 감독이나 교황이 아닌 사회자”라고 지적했다.

증경총회장 A목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총회가 화해와 화평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모두를 힘들게 하는 일”이라며 “모든 걸 포기하더라도 화평을 지켜나가야 한다. 대형 집회 때문에 명성에서 하기로 했는데 행사가 취소된 후에도 강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총회 장소 강행은 사실 명성교회에도 누를 끼치는 것”이라면서 “가라앉던 논란을 다시 꺼내 불을 붙여버린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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