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과 성실] 심방
[정직과 성실] 심방
  • 최성민 목사
  • 승인 2023.09.0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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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尋訪)은 방문해서 살핀다는 뜻이다.

무엇을 살피는가? 성도 가정의 영적 상태를 살핀다.

“주의 종이 심방 축복하는데 빈손으로 보내지 마시오.”

이것은 타락의 시작이다.

잘못된 것이다.

촌지 봉투를 사양해야 한다.

시골에서 심방을 마치면, 양파 한 망을,

고깃배 선장 집사님 집은 오징어 한 상자를.

미용실 집사님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젓갈 5천 원어치를 사 주셨다.

섬에서 오신 집사님 집의 생선탕.

숯으로 지은 따뜻한 밥 한 그릇, 반찬은 김치, 콩나물,

그리고 고추장이 전부였다.

다 먹고 누룽지까지 다 먹고 왔다.

반찬이 없어서, 미안해하시던 할머니 집사님들이 눈에 선하다.

 

목사는 존경과 명예를 먹고 산다.

넉넉한 사례비, 승용차, 연금, 도서비 등으로 충족되었는가?

당신은 이미 성인병 대사증후군으로 입장하셨다.

옛날에 읽었던, 정의행의 ‘민중불교론’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고려시대에 한 왕사(王師)가 있었다.

어느 날 비단 가사를 입고, 살이 쪄 커다란 가마에, 바로 앉지 못하고

기울게 앉아서, 행차를 하시던 왕사 앞에

군중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곳에,

군중들 사이에

늙은 거지 중이 혀를 끌끌 차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왕사와 거지 중,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아! 스승님” 하는 순간

늙은 거지 중은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질문 하나.

혹시 거지 중 같은 스승이 계시는가?

당신은 이미 비단 가사를 입고, 살이 쪄서 부목사가 운전해주는 승용차 뒷좌석에 기울어져 앉아서, 교회를 신축하고, 총회장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는가?

 

촌지와 기름진 음식을 경계하라!

그 대신 심방에서 함께 기도하고.

기도 생활을 확인, 격려하고,

기도를 공유하시기 바란다.

그리고 기도 응답을 확인하고,

은혜를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심방 전 중보기도하고, 찬송과 말씀을 준비하고

힘차게 찬송하고, 갓난아기가 있으면,

포대기 채 안아서, 아기 예수를 만난 시므온처럼(누가)

축복기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심방을 거절하는 상황이다.

그러면 성도들은

심방 받기를 사모할 것입니다.

주의 종이 축복기도 하는데 그냥 보내시렵니까?

주의 종은 그냥 존경과 신뢰만 보여주십시요.

목사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두 가지이다.

첫째, 목사님 말씀이 좋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기도해주세요.

이 같은 말을 성도들에게 얼마나 듣습니까?

최성민 목사<br>​​​​​​​대전신대 기독교윤리 겸임교수<br>
최성민 목사
기독교윤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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