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다!
대한민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다!
  • 김병현 기자
  • 승인 2023.09.0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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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205호』 한국 다문화 가족 실태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22년 기준 0.78명이며, 23년에 0.70명에 가까운 수치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1년 기준 OECD 38개국 평균 합계출산율이 1.58명인 것에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최근 출산 장려만으로 인구절벽을 극복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면서 출입국 이민정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넘버즈 205호』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한국 상황을 통계를 통해 살펴봤다.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 가족은 결혼 이민자 혹은 귀화자와 한국인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의미한다. 2022년 여성가족부의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1년 기준 국내 이주민의 수는 약 213명이며 그중 83%가 여성이었다. 출신 국적으로 각각 중국(한국계) 30%, 베트남 25%, 중국 18%, 필리핀 6%, 기타 21%를 차지했다.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의 비중은 30대가 36%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4%, 50대 16%, 20대 이하 14%, 60대 이상 9%의 수치를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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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의 가정생활의 경우,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의 ‘배우자/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모두 일반 한국 국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1년 기준으로 배우자와 갈등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있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46%였으며, 갈등에 대한 대처는 ‘배우자와 함께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는 답이 64%였으나 ‘그냥 참음’으로 답한 비율도 46%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한국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언어 문제(23%)’, ‘경제적 어려움(21%)’, ‘외로움(20%)’이 대표적인 문제로 나타났고, ‘자녀 양육 및 교육(17%)’, ‘생활방식, 관습, 음식 등 문화차이(15%)’가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족의 경제 활동에 대해, 경제 활동 참가율과 고용률 등의 수치는 일반 한국 국민과 큰 차이가 없었다.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의 65%가 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고용률도 61%의 비율을 나타냈다. 다만 직종별로는 차이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결혼 이민자와 귀화자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32%로 일반 국민(14%)에 비해 높았고,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의 비율은 12%로 일반 국민(21%)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여 다문화 가족의 구성원이 주로 블루칼라 직종에 상대적으로 많이 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문화 가족 자녀의 숫자는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7년 4.4만 명에서 2020년 27.6만 명으로 약 6.3배의 차이를 보였다. 다문화 가족의 경우 자녀 양육의 어려움에 대해, 만 5세 이하의 미취학 자녀를 가진 가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녀에게 한국어를 직접 가르치기 어려움(27%)’으로 나타났다. ‘바쁘거나 아플 때 자녀 돌봄자 찾기 어려움(20%)’과 ‘자녀 양육에 대한 배우자/가족 의견 차이(16%)’도 큰 어려움이었다. 만 6세 이상의 자녀 양육에 대해서는 ‘학습 지도/학업 관리 어려움(50%)’이 매우 큰 비중으로 나타났고, 이와 유사하게 ‘진학/진로 등에 관한 정보 부족(38%)’과 ‘비용 부담(32%)’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다문화 가족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에 속하는 편이다(80%)’고 생각하며 ‘앞으로 우리나라는 다문화 국가가 될 것 같다(77%)’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주민 수용도 및 인권 의식 조사’로 볼 때, 이주민에 대한 인권 침해와 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는 인종에 대한 편견이 심한 나라다’고 응답한 비율이 67%를 보이며 다문화 사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은 현실을 보여줬다.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교회 역시 현실을 직시하며 다문화 인식 개선을 돕고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며 함께 하는 사역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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