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속의 Korean American
전쟁터 속의 Korean American
  • 고해현 목사
  • 승인 2023.08.2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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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현 목사가 만난 God's people

대담_정광섭 선교사(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들.

2022년 2월 24일 오전4시 50분, 아직 캄캄한 새벽에 우크라이나 상공에 공습경보가 울려 퍼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선전포고를 해 온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현재 1년 6개월을 지나가고 있다.

31년 전, 미국 남침레교단에서 파송을 받은 정광섭 선교사와 가족들도 역시 새벽에 날벼락을 맞았다. 당장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은 한국 파송선교사들과는 달리 그는 함께 있기를 원하는 교인 약 30여명을 추려서 같이 폴란드 국경지대로 피신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자리를 잡고 피난민들에게 음식물과 잠자리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더니 곧 100명, 300명, 500명, 1,000명이 모여 들었다. 결국 교회를 건축하기 위하여 여러 곳에서 지원을 받아 오랫동안 모아 두았던 건축헌금이 피난민들 섬기는 난민헌금이 되고 말았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피난민들을 섬기기 위하여 한국과 미국에 사정을 알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도우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확실하게 체험하게 됐다. 그 소식은 전 세계적으르 퍼져 나갔고 도움이 오기 시작하였다.

규모는 점점 커지고 얼마전에는 한국의 유명 메트리스 회사에서 약 200백 억원 상당의 메트를 후원했고, 또 다른 기관에서는 엠뷸런스, 소방차등을 여러 대 보내왔다. 지금까지 식품과 의류, 의료장비, 상비약 등은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의 유명한 B죽은 하루에 500개 정도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고해현 목사(좌), 정광섭 선교사(우).
고해현 목사(좌), 정광섭 선교사(우).

Q. 현재 우크라이나의 피해상황은 어떤가요?

많은 건물과 도로가 파괴되었고 경제활동은 중단되어 있으며 약 500만 명 이상의 여성과 이이들이 나라를 떠나 유럽과 미국, 남미로까지 흩어져 있는 가슴 아픈 실정입니다. 동부전선을 피해 서부로 피난 온 분들도 갈 곳이 없죠.

자세한 내용은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계엄령을 선포하여 모든 정황과 특히 군인에 관한 내용은 발표를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전쟁초기에는 러시아군인들이 한명씩 죽을 때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2-3명의 희생이 따랐으나 이제는 역전이 되어 오히려 반대가 되었다 합니다.

Q. 현지교회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러시아의 정교회가 있듯이 우크라이나에도 정교회가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는 푸틴 정부와 깊이 결탁되어 있고 우크라이나 정교회 또한 러시아 정교회의 컨트롤을 받습니다. 정말 마음 아픈 일은 어느 정교회든지 전쟁이 난 이후 그 어떤 교회도 문을 열어 난민들을 돕거나 이웃에 선한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개신교는 전체 약 5% 미만이지만 그 목회자들이 섬기는 지역에서 피난가지 못한 이들에게 먹거리와 잠자리 의약품을 챙겨 돌보아줍니다.

전쟁 중에 개신교 교회와 사역자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을 체험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바른 복음이 전파되고 개신교회가 부흥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입니까?

전쟁을 마친 후 복구와 재건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와 한국의 대사관의 가교 역할을 감당했던 이유로 지난해 10월, 두 주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더욱 구체화 되어 우크라이나 건설부 차관과 관련 국회의원들과 함께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난민촌 설립, 도로복구, 발전소 복구, 무너진 학교와 유치원의 재건축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인들을 위하여 재활병원 설립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총탄에 맞아 손과 발목이 다친 사람이 오만 명이 넘는데 이들을 위한 재활 시스템을 감당할 대규모의 재활병원의 설립이 시급합니다.

구체적으로 현대건설에는 우크라이나 제1 공항인 보리스폴 공항의 재건축을 의뢰하였습니다.

Q. 얼마 전 우리나라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이 있었는데 어떤 연관이 있는지요?

우크라이나는 전쟁지역이므로 한국의 일반인들은 입국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다녀간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초청장을 보낸 분들(사업가, 의료요원, 공무원, 건설업체)의 입출국이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중인 정광섭 선교사.
인터뷰 중인 정광섭 선교사.

Q. 선교사님의 가족들의 근황과 소식이 궁금합니다.

가족은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아내(사라 정: 한국이름 고영주)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역에 관여하며 섬기고 있으며 현재 한국 B죽의 우크라이나 체인을 운영하여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큰 딸(유니스 정)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예배인도와 찬양, 한국 유학생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크리스천 카페의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소중한 동역자입니다.

미국에서 UC Berkeley를 나온 아들(피터 정)은 직장생활을 잘 하다가 갑자기 신학을 하여 사역자 되겠다는 통보를 하고 제가 공부한 샌프란시스코 Gate Way(전 Golden Gate)신학교에 입학하여 올 9월부터 3년간 수업을 하게 됩니다. 결국 온 가족이 선교사가 된 것이죠.

Q. 선교사님의 꿈(Vision)은 무엇입니까?

우크라이나에는 양로원이 없습니다. 어르신들을 모아 노인대학을 만들고 문화생활(합창단, 그림, 악기연주)을 통하여 천국으로 인도하고 싶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시설을 갖춘 유치원부터 상급학교로 연결되는 미션스쿨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이 주님의 뜻 안에서 잘 이루어지길 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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